목조주택에 실내풀장이...
무더운 여름이다. 무더운 여름철이라면 누구나 시원한 물을 원한다. 특히 땀에 젖어 끈적한 몸 상태라면 시원한 냉수 한사발도 좋을 듯 한데 그보다는 냉수샤워나 냉수가 가득채워져 있는 욕조에 몸을 담그기를 더욱 원할 것이다.
위 사진은 실내에 미니풀장이 있는 모습이다. 지금과 같은 끈적한 여름철이라면 최상의 조건일 듯 하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니고 북미의 모습인데 특이한 점은 목조주택이라는 것이다. 수분관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유형의 주택이라는 것이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창문이 많고 천장에는 팬도 달여있다. 그 이유는 당연히 수분배출을 고려한 것이다. 그리고 바닥마감재는 목재가 아니다. 합성비닐류이고 무늬만 목재다. 그 밑에는 방수시트가 깔려있다. 내부벽과 천장마감재 역시 일반석고보드가 아니다. 수분에 강한 섬유강화시멘트보드다. 또한 창문 앞에 놓여 있는 기계는 냉장고가 아니다. 바로 제습기다. 목조주택 내부에 미니풀장을 만들려면 이 정도의 설계와 재료선택 그리고 꼼꼼한 시공과 수분문제 예방용 장비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니풀장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그런지 대안으로 별채에 욕조를 마련해놓고 마치 욕실처럼 사용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 것 같은데 반드시 수분문제를 고려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는 것이다. 누수문제뿐만 아니라 실내를 곰팡이와 악취천국으로 만들지 않도록 말이다. 실내에서 발생된 수분은 적절하게 외부로 배출되어져야 실내수분관련 문제를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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