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과 너무 가까운 집은...
우리나라 사람치고 여름철 시원한 계곡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여름철 시원한 계곡에 대한 기분좋은 낭만과 추억을 가진 경우라면 언젠가는 계곡옆에 위치한 집에 살겠다는 희망찬 꿈을 꿀 수 도 있을 듯 하다.
그런데 사실 계곡 옆에 너무 바짝 위치한 집은 일단은 피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 왜냐하면 대량의 빗물을 퍼붓는 장마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엄청 시끄럽다는 것이다. 장마철이 길어질 수 록 잠못이루는 밤 또한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굽이쳐흐르는 대량의 계곡물에 주변토양이 유실되면서 축대붕괴의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골에서 터전을 마련해서 오랜기간 생활해 오면서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의 경우는 계곡과는 어느정의 이격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계곡옆에 바짝 붙은 경우는 이러한 사정을 잘 모르는 외지인들이거나 소통이 부족하고 자신만의 주장과 생각에 집착하는 왕고집 성향의 분들도 있을 듯 하고 말이다.
또한 내구성이 좋다고 하는 징크의 장점만을 생각해서 지붕이나 외벽을 마무리한 집들의 경우 장마철동안 수일째 퍼부어대는 굵은 빗줄기에 의해서 꽤나 시끄러울 듯 한데 설상가상으로 계곡 옆에 바짝 붙어있는 입지조건이라면 완전 서라운드 입체소음으로 인해서 지금과 같은 폭우기간동안 실내생활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을 듯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택구입을 위해서 집구경을 하는 경우에는 수려한 주변환경에 의해서 쉽게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는 봄이나 가을철 보다는 주택본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장마철 이후나 겨울철이 보다 적절한 시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