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방수피막이 뽈록뽈록
위 사진은 옥상의 표면을 보호하고 있는 우레탄방수피막이 뽈록뽈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흡사 피부위에 생긴 물집과 흡사한 것 같다. 그래서 물집, 수포를 의미하는 blister라고 영어권에서는 호칭하기도 한다. 그런데 시공초기의 깔끔한 모습은 어디가고 왜 저런 상태가 된 것일까? 이유는 여러요인과 관련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외부에 노출된 상태라는 것이 가장 영향이 크다. 외부라면 기본적으로 뜨거운 일사와 열, 빗물, 눈, 바람, 기온차 등의 자연적인 요소에 노출이 될 수 밖에 없는 조건이다. 우리나라의 기후는 여름철과 겨울철의 온도차가 최대 60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상황도 생기곤 한다. 이러한 자연조건의 영향으로 초기에 갖추었던 피막이 수축과 팽창, 동결융해를 거듭하면서 약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신축급의 아파트옥상이나 대형상업용 빌딩옥상의 우레탄피막은 단독주택보다는 좀 더 피막의 수명이 오래가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피막의 두께가 두껍기 때문이다. 1차, 2차, 3차의 시공과정이 이루어지고 최종적으로 피막의 두께가 적정한지 피막두께도 측정한다. 누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담수테스트도 하고 말이다. 당연히 단독주택과 비교해서는 비용적인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수분과 햇빛의 환상적인 콜라보! 피막내부로 스며든 수분이 일사의 영향으로 뜨거워지면서 내부에서 수증기압이 발생하게 되는데 외부로 탈출할 수 가 없으니 위와같이 부풀어오르게 되는 것이다. 해결책은 기존피막을 전부 제거하고 바탕면을 최대한 깔끔하게 청소한 후 건조한 상태에서 재시공을 하든지 하니면 지붕을 씌우든지 택일하면 될 듯 싶다. 지붕을 씌우는 경우는 건축법과 관련되기 때문에 해당지자체에 반드시 확인을 하는 편이 뒷탈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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