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ING SCIENCE/재료의 특성

겨울철에 벽돌벽에 발수제를 발라도 되나?

유맨CPI 2025. 1. 6. 11:55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여름철은 아니지만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눈덩어기가 벽돌의 표면에 달라붙어 있다가 녹아내리면서 벽돌내부로 흡수가 될 수 도 있다. 벽돌은 태생적으로 미세한 공극 즉 구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벽돌 원재료와 제조방식에 따라서 어느정도 차이는 있다. 이러한 벽돌의 특성을 간파한 일부 주인장들이 겨울철에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눈덩어를 통한 누수피해를 예방한다는 취지에서 직접 발수제를 바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사실 별 도움은 안될 것 같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날씨가 춥기 때문이다. 날씨가 춥다는 것은 발수제의 끈적임 즉 점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차가운 벽돌의 표면과 접착력이 좋을 수 없다. 거기다가 발수제가 수용성성분이라면 벽돌의 공극내부로 침투할 수 도 있는데 외기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내부에서 얼면서 부피가 증가하기 때문에 벽돌자체의 내구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 벽돌의 표면이 부스러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벽돌표면에 발수제를 바르는 작업은 겨울철기간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겨울철동안에 벽돌외벽 표면에 발수제를 바를지 말지는 언제나 주인장의 선택사항이지만 합리적인 결정을 하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