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ING SCIENCE/재료의 특성
유리창이 뿌옇네....
유맨CPI
2025. 2. 19. 19:51
안개낀 날 유리창 외부표면이 뿌옇게 변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안개의 입자는 아주 미세한 물방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개 낀 날도 아니고 유리창이 뿌옇게 변하는 경우가 있다. 위 사진처럼 말이다. 유리창 내부도 아니고 그렇다고 외부도 아니다. 딱 유리판과 유리판 사이에서 말이다. 이러한 유리판 내부표면에 끼인 안개는 해가 뜨고 온도가 올라가면 어느순간 사라진다. 사실 일사에 의한 온도상승으로 건조가 되는 것이다. 원인은 유리판과 유리판 사이를 밀봉하고 있는 실링재의 미세한 틈새로 수분을 머금고 있는 공기가 침투해서 생긴 것이다. 즉 유리창의 교체시기가 도래했다는 의미다.
그런데 유리창 교체비용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아마 방치가 된다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면서 저 안개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일사에 의해서 쉽게 건조가 이루어지는 안개의 단계를 넘어서면서 마치 수조처럼 물이 차오르는 단계에 까지 이르게 될 수 도 있다. 이러한 안개낀 창문에 대처하는 주인장의 성향에 따라서 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창문교체비용, 미관상의 스트레스, 심리적 안정감 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후회가 적게 남을 선택을 하면 될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