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좋은 산골 집에 전열교환기를 설치한다고요?

몇년 사이에 전열교환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 같다. 전열교환기 설치를 검색해보니 다양한 업체를 통해서 전열교환기가 시공된 사진들이 즐비하게 보인다. 주로 공동주택의 대명사격인 아파트에 시공된 모습이 보이고 심지어는 공기 좋은 산골 집에도 전열교환기가 시공된 모습도 보인다. 각종 대기오염물질 그리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잦은 발생과 밀도가 높은 대도시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겠는데 기본적으로 주위가 온통 산과 나무, 각종 천연의 식물들로 뒤덮인 산골집에 전열교환기를 설치한다는 것은 좀 아니다싶은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뭐 전열교환기의 최종적인 설치여부는 주인장에게 달려 있지만 말이다.
전열교환기를 설치했다는 것은 많은 장점때문일 듯 한데 반면에 단점도 고려하는 편이 좋다. 당연히 구입비용이나 시공비용이 적지않다. 그리고 제품의 구조상 결함으로 생각보다 실내공기정화능력이 떨어지는 제품이 적지 않다. 필터와 열교환소자 등 주기적인 유지보수비용도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전기세는 생각보다 적게 든다고 하는데 전기를 얼마나 소비하는지 제품의 와트수를 확인해 보면 된다. 그리고 많이 간과되는 점이 각방으로 이어진 덕트내부의 청결상태유지다. 본체내부에는 몇단계의 필터가 공기정화층을 구성하고 있지만 이세상에 100%는 존재하지 않는다. 열교환기를 작동시키면 발생하게 되는 소음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주변이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조건이라면 그야말로 천연의 필터로 공기정화를 받고 있는 것과 흡사하기 때문에 굳이 전열교환기가 필요한지는 의문이 듣다는 것이다. 주택이 위치하고 있는 입지와 주변상황, 가족들의 특성,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서 관련비용대비 후회가 적게 남는 선택을 하면 될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