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환기에 대해서
긴급 신호가 발동되면 나지막한 "억"소리와 함께 반사적으로 아랫배를 움켜잡고 총알속보로 향하는 곳 화장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곳인 듯 하다. 그러나 들어갈때의 고통과는 달리 배설의 쾌감을 느낀 후에는 그 중요성을 바로 잊곤 하는 곳이 화장실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가정집은 화장실이 곧 샤워실이다. 그만큼 사용하는 물의 양이 많고 따라서 발생하는 수분의 양도 엄청나다.
이 엄청나게 발생하는 수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곰팡이, 결로, 악취 등의 발생으로 가장 편안하게 중요한 거사를 치를 수 있는 장소가 끔직한 장소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화장실은 언제나 건조한 상태, 잘 마른 상태, 상내습도가 낮은 상태를 유지해야 가족들의 사용편의와 건강에도 좋은 것이다.
화장실 환기에 대해서 알아본다.
샤워실을 사용 후에는 적어도 15분~20분 정도는 환기팬을 작동시켜야 한다. 환기팬이 이 정도의 시간동안 작동해야만 화장실 내부의 습기와 환기팬을 통과한 습기들이 덕트를 경유해서 외부로 완전히 배출될 수 있다. 따라서 환기팬과 덕트로 연결된 배출구는 반드시 외부로 향해야 습기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샤워실 문이 따로 있다면 샤워후에는 공기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개방해 놓아야 한다. 샤워커텐이 있다면 사용 후 바로 접으면 접힌 부분의 수분들이 갇혀버리기때문에 수분이 마른 후 접어야 한다.
만일 화장실에 환기팬이 없는 경우라면 반드시 샤워 후에는 창문을 열고 적어도 20분 이상은 개방시켜 놓아야 수분이 외부로 배출될 수 있다. 화장실 환기팬의 덕트는 되도록이면 직선에 가까워야 수분을 배출시키는 효율성이 좋고 소음도 적다. 환기팬과 연결된 덕트를 단열재로 보강하면 결로예방에도 좋다.
환기팬의 외관이 먼지와 오염물질로 더러워지면 곰팡이 발생과 소음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공기순환과 수분배출도 원활치 못함으로 관심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야한다.
또한 화장실 내부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면 화장실문의 내부쪽 시트지가 예상보다 빨리 벗겨지는 것도 예방 할 수 있어서 불필요한 비용의 지출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