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ING SCIENCE/빌딩사이언스

실내온도와 실제 체감온도

유맨CPI 2020. 5. 27. 09:17

올여름도 무척 더울거라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소식을 미디어 여기저기로부터 듣고있다. 우리는 실내가 너무 덥거나 추우면 기본적으로 온도를 먼저 확인한다. 그리고 온도계에 나와있는 수치로 현재의 온도를 확인한다. 그러나, 온도계에 나와있는 온도와 실제 체감온도는 다르다. 온도계에 나와있는 수치는 온도계 높이나 센서에 접하는 공기의 온도일 뿐이다.

이것이 온도계에 나와있는 수치보다 실제로 더 춥거나 더운 느낌을 갖는 이유인 것이다. 우리 몸은 천장, 벽, 창문, 바닥 등 실내의 사방으로 부터 복사열을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이 실제 체감온도를 MRT(Mean radiant temperature), 즉 평균복사온도라고도 한다. 우리가 느끼는 실제 체감온도는 실내공기의 온도뿐만아니라 우리의 몸이 사방으로부터 빼앗기고 있는 복사열까지 포함되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 평균복사온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일반온도계가 아니라 까만 공이 달린 흑구온도계를 사용해서 측정해야 된다고 한다.

 

우리는 실제 체감온도인 평균 복사온도에 대한 개념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실내온도는 실내의 공기온도뿐만 아니라 사방의 표면온도에 의해서 정해진다는 것도 숙지하게 되었다. 그래서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우리는 실내의 편안함과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내의 공기온도 그리고 천장, 벽, 창문, 바닥 등의 표면온도의 중요성도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것이 곧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이나 주변사람들의 건강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편안하고 쾌적한 실내생활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모범답안은 언제나 주인장의 선택에 달려있다. 실내온도와 천장, 벽, 창문, 바닥 등의 표면온도를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