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생활의 쾌적성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
코로나 바이러스 세상이 된지 5개월이 넘어서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다를 수 있겠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상황이 쉽게 끝나기는 쉽지 않을거라는 것을 차츰 알아가고 있다.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특별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니 정부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생활하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올초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전에도 우리의 생활은 이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황사, 기타 대기오염물질 그리고 실내오염물질 등으로 실내공기의 질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왔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기 때문에 실내공기의 질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이런저런 미디어를 통한 소식을 듣자면 올해는 많이 더울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식도 찜통 더위를 대비하기 위해서 선풍기, 에어컨, 냉풍기 등을 새로 장만하거나 교체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푹푹치는 한여름에는 시원한 실내를 반면에 추운겨울에는 따스하고 포근한 실내를 원한다. 실내의 쾌적성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기본적으로 온도와 습도다.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21도~ 27도 사이의 온도 그리고 상대습도가 40% ~ 60%사이에서 가장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나이와 성별, 신체적 특성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적절한 실내 상대습도는 30% ~ 50 %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러한 적정온도와 적정상대습도의 범위를 벗어나면 쾌적성에 빨간불이 켜진다는 것이다. 에어컨을 켜면 시원하게 느끼는 이유가 에어컨의 바람은 차고 건조한 바람이어서 실내온도를 내리는 것뿐만 아니라 실내습도도 함께 내리기 때문이다. 실내습도가 너무 낮거나 너무 높아도 문제가 발생한다. 위 그림처럼 습도가 너무 낮으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호흡기와 피부에 좋지 않고 반면에 너무 높으면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내의 쾌적성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소들은 바람(공기의 이동)과 복사열이다. 여름철의 시원한 바람은 우리의 기분을 쾌적하게 만들고 겨울철의 바람은 우리를 춥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사람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복사열이다. 단열하고는 거리가 먼 옛날 시골집에서 추운 밤을 보낸다고 생각해보자. 주위의 차가운 벽과 창문을 통해서 우리몸의 열기를 빼앗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실내생활의 쾌적성을 갖기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주택의 기밀성과 단열성이 필요한 것이다. 온도, 습도, 바람, 복사열 이 네가지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우리가 기대하는 실내생활의 쾌적성, 효율성, 건강성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