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내구력 테스트의 계절이 오고있다.
학교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을 하면 개근상을 주지만 해마다 빠짐없이 출석을 하면서도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계절이 있다. 다름아닌 장마철을 말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출동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들려오는 일기예보에 의하면 올해 장마는 예전보다 일찍온다고 하는 소식도 있는 것 같다. 마치 하늘에 구멍이 뚤린 듯 오랜기간 동안 퍼부어대는 장맛비는 주택에 있어서 혹독한 시련의 계절임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요근래에는 동네마다 단시간에 어마어마한 양을 쏟아붓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게릴라성 집중호우도 동반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주택에 있어서 혹독한 시련의 기간인 장마철은 동시에 주택의 내구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이 될 수 도 있다. 이 기간을 통해서 주택의 외피 이곳저곳을 통과한 빗물침투에 의한 누수와 이상유무를 확인해 볼 절호의 찬스가 될 수도 있기때문이다. 특히 새로 지은 집은 좋은 신고식이 될 수 있다. 신규로 분양받은 아파트도 마찬가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누수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물, 통로, 힘이 바로 그것이다. 이 3가지 누수유발요소 중 한가지만 없어도 누수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어지는 것이다. 빗물이 주택의 외벽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통로가 필요하다. 또한 빗물과 통로만 있다고 누수가 되는 것이 아니다. 빗물이 통로를 통과하도록 밀어주는 추동력 즉 힘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주택의 누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이 누수유발 3요소 중 적어도 한가지 이상만 차단할 수 있다면 누수를 성공적으로 예방하거나 그 힘을 약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누수를 예방할 수 있는 4가지 요소가 있다. 일명 4Ds라고 한다. 편향(Deflection), 배수(Drainage), 건조(Drying), 내구성(Durability)가 바로 그것들이다. 주택은 기본적으로 빗물이 멀리 보내지도록 외부로 경사각이 이루어져야하고 빗물은 고임이 없도록 홈통과 수직낙수관등 배수장치을 통해서 바로바로 배출되어야하며 빗물에 젖었다고 하더라도 잘 건조만 된다면 특별한 문제발생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주택의 외피가 빗물에 강한 내구성을 갖춘다면 누수예방을 위한 4가지 요소가 갖추어졌기 때문에 누수로 인한 피해가능성이 적거나 최소화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장마철이 오고있다. 누수를 유발하는 요소는 없는지 누수를 예방하기 위한 준비는 되어있는지 한번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는 편이 때늦은 후회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