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맨CPI 2020. 6. 18. 09:49

 

주택의 누수라고 하면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빗물에 의한 지붕이나 천장누수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사실 지붕이나 천장누수 보다는 외벽누수과 더 많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빗물에 대비하기 위해서 지붕에 사용되는 재료들과는 다르고 빗물누수에 대해서 지붕보다는 신경을 덜 쓸 것이다. 그리고 면적이 넓고 벽과 벽이 연결되는 조인트부분이 많으며 창문 등 개구부와 구멍이 많다. 또한 특성이 다른 재료들의 연결부위가 많은 것이 태생적으로 누수에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주택의 외벽에 영향을 주는 기후적인 요소들은 태양열에 의한 일사, 빗물, 바람, 온도와 습도 등이 있다. 이런 인간의 힘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요소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외벽은 수축하고 팽창하며 처음에 가지고 있던 재료 본래의 내구력이 점점 저하되는 것이다. 주변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를 반복하면서 외벽의 이곳저곳에 작은 실금이 가고 크랙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열전도율이 다른 재료들이 만나는 연결부위는 취약지점이 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채 자연스러운 생활 및 조건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루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주택 실내생활의 관련요소들이 사실 외벽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외벽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내생활의 요소들은 온도, 습도, 복사열, 증기압 등 이다. 추울 때 보일러와 히터를 작동시키고 더울 때는 에어컨을 켜고 샤워를 하고 요리를 하는 등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행위들이 사실은 외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외벽의 누수방지를 위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 태양열에 의한 일사, 빗물, 온도와 습도 등의 외부의 기후적인 요소들은 우리의 능력으로는 완벽한 통제와 관리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내부적인 요소들은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신경만 쓴다면 관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주택외벽의 빗물누수에 대비할 수 있는 기본대책도 이미 준비가 되어있다.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방어와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본대책은 다름아닌 바로 4Ds다. 편향(Deflection), 배수(Drainage), 건조(Drying), 내구성(Durability)이 바로 그것이다. 주택의 외피에 빗물의 침투를 최소화하고 외부로 원활하고 자연스럽게 흘러나갈 수 있도록 방향이 외부로 틀어져야 하고 외피를 통해 침투한 수분은 신속하게 배출되어야 하며 외벽에 남아있는 잔류수분은 적절한 환기와 확산을 통해서 증발 및 건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수분에 강한 내구력이 높은 재료를 사용한다면 주택외벽을 통한 빗물침투에 의한 누수를 예방할 수 있거나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