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ING SCIENCE/빌딩사이언스

왜 우리는 북미와 유럽의 여러나라의 사례와 연구로 부터 배워야 하는가?

유맨CPI 2020. 6. 19. 10:13

BSI건축과학연구소에서 정리하는 자료들은 대부분이 미국과 캐나다의 빌딩사이언스관련 연구기관과 업체의 공개자료를

취합하여 그중 우리나라 건축현장에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내용들을 다시 재정리한 자료들이다. 빌딩사이언스는 북미지역뿐만 아니라 유럽지역에서도 발달해 있지만 언어적인 한계 때문에 영어권을 중심으로 자료를 획득하고 있다.

 

우리가 미국이나 캐나다의 연구와 사례를 통해 배워야만 하는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북미지역이 목조주택이 가장 발달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1800년대초에 세계 최초의 경량목조프레임 주택이 시카고 인근에 지어진 이후 지금까지 목조주택의 기술발전은 모두 북미지역에서 이루어져왔다. 1990년대초 우리나라에 목조주택 기술을 전파한 사람들도 바로 캐나다의 빌더들이었다.

 

둘째는 우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은 양의 주택건설 경험이 쌓인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목조주택 건설호수는 이제 연간 1만5천채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국만 하더라도 연간 건설되는 주택의 숫자는 거의 100만채에 달하며, 그중 목조주택의 비중이 90%이상을 차지한다.

양은 질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양이 뒷바침되면 질적 개선을 위한 연구와 기술개발이 이루어 질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엄청난 건설경험으로 쌓인 지식과 노하우로부터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지난 60년간의 미국의 주택건설 현황 자료)

 

세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이유다. 북미지역은 그간 건설한 주택의 수만큼이나 많은 건축실패와 하자 사례를 이미 경험을 했다. 그런 대규모의 하자사례들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달한 분야가 바로 이 빌딩사이언스이다.

어떻게 보면 주택건설의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의 경우는 운이 좋다고 볼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앞서간 나라들의 실패사례를 통해 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약도 써야지만 효과가 있듯이 배우지 않으면 똑같은 전철을 되풀이 할 뿐이다.

 

                                                   (수분의 침투로 인해 벽체가 상해 수리에 들어간 모습)

 

마지막으로는 우리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주택과학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다. 그래서 더욱 배워야만 한다.

우리나라의 주택시장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공동주택 건설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대기업들은 공동주택의 건설에만 집중하여 왔다. 반면, 단독주택 시장은 중형건설사 하나 없이 소규모 건설업체나 개인업자들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것을 배우고 연구하고 하는 학습할 수 있는 여력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집을 짓는 고객과 업계 모두에게 미래는 없다. 이런 현상을 타개하고 이제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 가기 위해서 우선 북미와 유럽의 사례들을 연구하고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BSI 건축과학연구소에서는 부족하나마 고객들이 만족하고 업계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주택시장의 미래를 위해 해외 선진 사례들을 연구하고 국내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