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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창 보기에는 좋은데...

유맨CPI 2021. 1. 25. 10:32

 

이음새가 없는 넓직한 창문을 통해서 멋진 외부경관을 볼 수 있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분이 한결 업 될 것이다. 뭔가 답답했던 마음도 한결 뻥 뚤릴 듯 하다. 그래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대도시와는 멀리 떨어져 있고 천혜의 자연환경에 둘러쌓여 있어서 끝내주는 뷰가 있는 곳에 위치한 집을 구매하거나 아예 새로 집을 짓는 경우가 있는 듯 하다. 이러한 자연으로의 회귀본능은 나이가 한살 두살 늘어날수록 더욱 짙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성향이나 성격, 성장해온 주변환경이나 여건에 따라서 다소 다르게 느낄 수 도 있겠지만 말이다.

 

하루 중 단지 몇십분 만이라도 햇빛을 쬐지 못하면 우리의 건강에 좋지 못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그만큼 집에 있어서 창문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집의 선택에 있어서 위치를 중요시해왔다. 물론 근래에는 아파트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그 중요성이 다소 퇴색된 듯 하지만 역시 아파트에서도 그 위치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북향만 아니면 뭐 그럭저럭 살만 할 듯 하다. 북향의 경우라면 햇빛과는 거리가 먼 조건으로 집자체가 많이 습한 것을 피할 수 없다. 건조가 안된 다는 것이다. 그래서 햇빛이 미치는 못하는 곳에 습기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곰팡이도 발생하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곰팡이가 발생하면 집내구성에도 좋지 못하고 무엇보다 실내에 여기저기 둥둥 떠다니는 곰팡이 포자로 인해서 호흡기가 약한 경우에는 감염되어서 건강에 심하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냄새까지 진동하니 거주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남향이라면 뭐 말할 것 도 없고 서향은 오후 햇빛이 뜨겁기 때문에 여름에 더울 수 있다. 오후 내내 달거진 햇빛으로 밤늦게까지 더울 수 있다는 이다. 물론 에어컨 열심히 돌리면 되지만 에너지효율성 측면에서는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동향의 경우는 오전 햇빛이 좋고 오후에는 햇빛이 덜 빛추기 때문에 여름에 서향보다 시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향을 제외하고는 각 위치들이 장단점이 있는 듯 하다.

 

사실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보자면 유리창의 크기는 작을 수 록 좋다. 3중 유리창에 로이코팅, 거기다가 아르곤 가스가 충전된 조건이라도 일반적인 100T 스티로폼 단열재의 1/3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불편한 진실이다. 단열성이 그 만큼 떨어진다는 것이다. 겨울철이 되면 이 로이코팅된 유리창에 단열성 강화를 위해서 뽁뽁이를 붙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이럴경우 로이코팅 된 유리표면의 온도가 더욱 높아져서 유리창이 스스로 깨지는 자파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로이코팅 된 유리창에는 뽁뽁이를 붙이지 않는 편이 좋을 듯 하다. 관련영상들은 너튜브를 찾아보면 볼 수 있다.

 

코너창 관련 이야기하려다가 다른 이야기만 잔뜩 했다. 저 보기에 좋은 코너창은 건물의 하중을 심하게 받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창문 설계시 구조전문가의 상담이 필수다. 특히 목조주택이라면 더욱 그렇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음새가 없는 코너창은 목조주택에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 주택은 안정성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