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ING SCIENCE/빌딩사이언스

건축주들의 빌딩사이언스 학습의 필요성

유맨CPI 2021. 5. 7. 09:00

현재 지어지는 주택들과 예전 주택들과는 지어지는 방식에 큰 차이가 있다. 불과 50년전까지만 해도 집은 그 외양을 보면 대략적인 성능을 알 수 있었다. 집의 구조가 단순하던 그 때는 집의 외양은 곧 그 집의 성능이었다. 하지만, 건축 과정이 달라진 현대에 와서는 집의 외양과 성능 사이엔 커다란 갭이 생겼다. 디자인만 가지고서는 그 집의 성능을 파악하기 어려워 진 것이다. 우리가 자동차를 단지 디자인만 보고 구매하지 않듯이 이제 집도 단순히 그 겉모습만 보고 구매하는 시대는 지나가 버린 것이다. 집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디자인에 더해서 집의 성능까지도 살펴 봐야만 하는 것이다.

 

 

현대의 건축 환경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그래서 현장 감독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는 일꾼들이 스스로 배울 기회가 없기 때문에 현장에서 다시 재교육 시켜야만 한다. 당연히 현장 감독들은 새로운 것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만 한다. 또 그 현장 감독들이 제대로 일을 하도록 하려면 집 주인들도 많이 알아야만 한다.

 

건축 업계는 환경 변화에 따른 문제들을 이미 오래 전부터 경험적으로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되어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때까지는 변화하려 하지 않는 경직된 문화를 가지고 있다.

 

빌딩사이언스에서 연구하고 제안하는 일들은 복잡하거나 미스테리한 일이 아니다. 지금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많은 하자문제는 사람들이 문제의 원인이 아니다. 다만 그들은 필요한 정보를 제때에 알지 못하는 것뿐이다.

지금 빌딩사이언스가 직면한 문제는 연구 부진이 아니라 정보를 더 빨리 알리는 것에 대한 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러한 정보를 바로 의사결정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때에 알려주는 일을 하려고 한다.

 

왜 소비자 교육이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현장은 스스로 변화하지 못하지만, 시장이 변화하면 강제로 따라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가 주도하는 건축시장으로 변모해 가야할 시기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