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ING SCIENCE/기본원리

단독주택의 외관을 볼 때 이정도는 알고있는 편이...

유맨CPI 2022. 3. 7. 16:50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아랫집과 윗집간의 층간소음이나 이웃한 옆집과의 세대간 소음 등으로 인한 마찰과 갈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거나 유사한 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아마 적어도 한번 이상 정도는 단독주택으로의 이사를 고려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단독주택으로의 이사는 새로 주택을 짓는 경우와 분양을 받는 경우, 기존의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 등으로 나눌 수 있을 듯 하다. 그런데 단독주택으로의 이사를 택하는 경우는 좀 고려할 사항이 있다. 너무 주변환경과 디자인적인 요소에 현혹되어서 집을 짓거나 분양을 받거나 아니면 기존의 주택을 매입했다가는 얼마지나지 않아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과 맞닥뜨릴 수 있어서 두고두고 후회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주택도 우리의 몸과 같아서 시간의 경과와 함께 나이들어 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유지보수가 용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이하고 구하기 어려운 건축재료로 지어진 주택보다는 보편적인 건축재료를 이용해서 지은 주택이 관리와 보수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주택에서 가장 골치아픈 문제가 바로 빗물로 인한 누수가 생기는 경우일 것이다. 그래서 지붕모양은 누수문제의 발생가능성이 좀 더 있는 평지붕이나 낮은 경사각의 지붕 보다는 경사가 좀 더 있는 편이 지붕으로부터의 빗물배수면에서 적절하다. 요즈음 단독주택의 트렌드는 처마가 거의 없다시피한 외형을 보이는 경우 거의 대부분인데 빗물과 수분피해 예방차원에서는 처마가 어느정도 있는 편이 좋다. 빗물로 부터 외벽과 창문, 기초부위를 통한 수분침투를 어느정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 그림처럼 홈통과 수직홈통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편이 좋을 듯 하다. 히든거터라는 이름으로 벽체내부에 홈통을 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유지관리 측면에서 적절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벽체를 다 뜯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기초주변을 메우고 있는 토양의 경사각도 외부로 기울어져 있는 편이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 기초와 접하고 있는 실내하단부에 수분문제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빗물과 같은 대용량의 액체는 주택으로 부터 최대한 신속하고 멀리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독주택의 외관을 볼 때 이 정도만 알고있어도 섣부른 판단으로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는 상황을 피하는데 도움이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