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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기후에는 Drainage EIFS방식이 적절한 이유는...

유맨CPI 2022. 11. 10. 20:21

Drainage EIFS 설명도

우리나라 단독주택관련업계에서 드라이비트 혹은 스타코라고 호칭되고 있는 목조주택의 외단열미장방식을 크게 나누자면 배리어타입(혹은 Face sealed라고 호칭됨))과 드레이니지타입이 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배리어타입이다. 배리어타입이란 재료의 강성으로 수분의 침투를 예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연결부위들은 실리콘으로 봉해지게 된다. 그래서 밀봉타입이라는 말이 좀 더 명확한 표현일 듯 싶다.

 

우리나라 보다 훨씬 이전부터 드라이비트 혹은 스타코라고 불리우고 있는 인공스타코에 대한 시공 및 하자관련 수많은 시행착오를 선경험한 북미에서는 수분문제를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배리어타입의 경우는 연중강수량이 500mm이하, 연중평균기온 7도이상인 기후대에서 시공하라고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배리어타입으로는 수분문제를 예방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외부의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재료자체의 강성은 약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거기다가 불완전한 사람의 의해서 시공이 되기 때문에 완벽한 시공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미세한 약점과 틈새만 있다면 수분이 벽체내부로 침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상의 문제일 뿐 하자발생은 예정된 수순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이지 전통적인 배리어타입을 고수하겠다면 적어도 연중강수량이 500mm이하인 기후에서나 시도하는 편이 그나마 후탈이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기후는 극명하게 대조되는 여름철과 겨울철이 공존한다. 알다시피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의 연중평균강수량이 1973년~2021년까지 평균 약1300mm정도라고 하는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며 연중평균온도역시 12~13도 정도라고 하니 북미의 권고기후대와는 거리감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연중 최저온도와 최고온도의 차이가 50~60도 정도를 넘나들고 있을 정도의 극한의 날씨이기 때문에 벽체내부로의 수분침투는 예정된 수순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기후대에서는 벽체내부로 수분이 침투하더라도 외부로 배출이 될 수 있고 공기순환에 의해서 벽체내부가 잘 건조가 될 수 있는 드레이니지타입의 방식이 절적할 듯 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