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외벽과 모서리에만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는 거지?
날씨가 추워진다고 한다. 한동안 느꼈던 늦가을의 정취도 마지막인 것 같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답갑지 않은 얼굴들과 마주하게 된다. 바로 결로와 곰팡이다. 이녀석들은 주로 외벽이나 모서리부근에서부터 활동반경을 넓혀가기 시작한다.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인식변화, 사회활동비율이 꾸준히 늘고있는 추새여서 예전과 비교해서 전업주부들의 비율은 다소 줄어든 감이 있지만 아직도 전업주부들의 비율은 적지 않은 상황이고 따라서 집과 관련된 문제를 여성들이 도맡아서 하고 있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소위 주택관리사격이기 때문에 집과 관련된 문제를 가장 먼저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맞닥드리게 되는 경우가 바로 결로와 곰팡이 문제일 듯 싶다. 나름 열심히 청소해서 제거했는데도 불구하고 얼마지나서 않아서 재발하는 경우에는 최후의 보루격인 결로나 곰팡이 관련전문업체를 통해서 제거작전을 하게 되는 수순이 전개가 될 듯 하다.
지긋지긋하던 결로와 곰팡이 프리를 외치며 Inner peace,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도 잠시뿐 어느순간 결로와 곰팡이가 방긋 웃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절망감마저 느끼게 될 듯 하다.
결로, 곰팡이와의 사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녀석들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사실상 이녀석들과의 완전한 이별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결로나 곰팡이가 외벽이나 모서리를 전초기지로 삼는 이유는 이부분들의 표면온도가 낮아서 습기가 잘 달라붙기 때문이다. 습기의 주요한 특성이라고 한다면 흡착과 응집이다. 특히 차가운표면을 선호하고 분자구조상 자석과 같은 특성이기 때문에 수분을 끌어모은다는 것이다.
외벽이라면 외부환경과 맞닿아 있는 공간으로 외부환경의 변화에 의해서 지속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곳이다. 물론 단열재가 시공되어져 있겠지만 단열재사이의 미새한 틈새나 단열성차이 혹은 구조적인 문제로 단열재가 끊어진 곳들을 통해서 소위 열교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부분이란 것이다. 거기다가 모서리부분은 단열재의 연결이 끊어진 부위고 평면보다 공기순환역시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습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인에 의해서 외벽과 모서리에 결로와 곰팡이의 발생이 되풀이 되고 있는 집들이 적지 않을 듯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로와 곰팡이발생을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외단열을 하거나 단열취약부위에 대한 내단열보강공사가 필요하지만 비용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벽체의 표면온도를 높이고 실내습도를 낮게 유지하는 편이 적절한 방법이 될 듯하다는 것이다. 동절기에 접어든 만큼 적절한 난방과 주기적인 실내환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