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주택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목조주택의 일반적인 박공지붕시공과정은 OSB로 지붕의 바탕재를 만들고 그 위에 하얀 방수포로 덮어서 방수막을 형성한 다음에 최종 마감재로 아스팔트 슁글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별할 것이 없는 일반적인 지붕시공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수분의 투과성이 없는 아스팔트 슁글과 방수포를 이용해서 이중으로 덮어서 빗물에 대한 방어막을 형성했는데도 불구하고 누수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을 한다면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가장 직관적으로 답할 수 있는 것이 아마 시공의 문제점이나 재료상의 결함 정도가 아닐까한다. 엉터리 시공을 했거나 불량자재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런데 엉터리 시공이 아니고 불량자재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누수가 생기고 있는 경우가 발생을 하고 있다면 그 발생원인을 몰라서 골치아픈 난관에 봉착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일사와 바람의 영향과 모세관작용에 의해서 수분이 슁글사이의 틈새를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흠...이해가 된다. 그러나, 슁글을 통과하더라도 방수포는 또 어떻게 통과한다는 거지?
OSB를 고정할 때 뿐만 아니라 방수포와 슁글을 적절하게 고정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많은 수의 스테이플과 못이 사용이 된다. 이 스테이플과 못을 통해서 수분이 바탕재 내부로 통과하는 루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지붕내부의 원활한 공기의 순환이다. 비록 위와 같은 루트를 통해서 수분이 바탕재내부로 침투하더라도 잘 건조가 되는 조건이라면 별다른 수분과 관련된 문제의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조주택의 경우 지붕내부의 원활한 공기의 순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