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사이언스를 연구하면 첫번째로 마주치는 낯선 용어가 인클로우저(enclosure)라는 단어이다. 건물의 안과 밖을 가르는 경계선을 이야기 하는 말인데 지붕, 벽, 기초의 전체 외곽선을 다 포함하는 개념이라 우리말로 표현하기가 상당히 애매하다. 벽체라는 단어는 지붕과 기초가 빠지고, 껍질이나 외피라는 말도 너무 표면적인 부분에 치우친다. 그나마 뜻이 통하는 단어가 "보호막"이라는 말이다. 집 안을 밖으로 부터 분리하고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인클로우저는 보호막이라는 말로 계속 사용을 할 것이다. 빌딩사이언스에서 보호막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건물의 한부분으로서, 지상과 지하를 포함한, 내부환경과 외부환경을 물리적으로 구분하는 부분이며 보통 지붕, 벽체, 기초부의 3가지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