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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서 수분이 이동하는 7가지 방식 및 대응방안

유맨CPI 2020. 7. 7. 09:21

물은 건물에 피해를 끼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사람들은 물이 건물내부로 들어오는 방식을 비교적 단순하게 한두가지 정도를 생각해 낼 수 있지만 외부의 물이 건물로 들어오는 방식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수분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아주 영악한 상대다. 섣부른 대처는 화만 키울 수 있다. 상대를 알아야 제대로 대응을 할 수 있다. 손자병법에도 나온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전술이다. 빗물과 수분이 건물로 침투하는 방식과 대응법을 정리해 본다.

 

물이 건물로 침입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투습성의 건축재료를 통해 확산되는 것이다. 습도가 높은 쪽의 습기가 습기통과가 가능한 건축재료에 스며들어 반대쪽으로 전달된다. 가장 일반적이지만 그 양은 그리 많지 않다. 확산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반대편에 환기가 되도록 해서 건조시켜 주어야 한다.

 

 

두번째 방법은 아주 작은 틈새들을 통해 물이 전달되는 모세관 현상이다. 모세관현상은 미세한 빈 틈만 있으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멀리까지 갈 수 있다. 막는 방법은 보다 큰 틈새를 만들어 주어서 모세관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보통 3/8인치의 간력을 가진 배수면을 바깥벽과 안벽사이에 만들어 준다.

 

세번째 방법은 표면장력이다. 사실 모세관현상도 이 힘과 관련이 있다. 물은 표면 장력에 의해 서로 뭉치면서 옆으로 퍼져 나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표면장력이 일어난 물은 액체 상태이고 양이 많기 때문에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위쪽으로 꺾인 표면을 만들어 주거나 배수면을 두어 바깥으로 유도를 해야만 한다.




네번째는 가장 일반적인 힘인 중력에 의한 이동이다. 물은 아래쪽으로 흐르면서 틈새만 있으면 표면장력이나 모세관현상의 도움을 받으면서 계속 아래로 흘르려고 한다. 이 방향이 건물 안쪽이면 안된다. 이건 플래슁을 설치해서 물의 방향을 바깥쪽으로 바뀌도록 해 주어야만 한다.

 

다섯번째는 빗방울을 낙하운동에너지에 의한 물의 침투이다. 빗방울을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운동에너지를 갖는다. 이 운동에너지를 가진 빗방울이 벽체를 때리면서 기존에 있던 물방울들을 벽체 안쪽으로 밀어 넣는 작용을 한다. 막는 방법은 중력의 힘을 역이용하는 것이다. 빗방울이 가진 운동에너지는 물방울을 위쪽으로 밀어 올리기엔 역부족이다.

여섯번째는 압력차에 의한 수분의 이동이다. 바람들의 영향으로 바깥벽의 압력이 강할 경우 안쪽으로 스며들어온 물들을 모세관 현상이나 표면장력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간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쪽 벽으로 밀어 붙일 수가 있다. 이건 벽체내부의 배수면의 위 아래 쪽에 환기용 구멍을 뚫어서 바깥과 이 공간의 압력을 같게 만들어서 처리를 한다.

 

일곱번째는 습기를 품은 공기를 통한 침투이다. 위의 여섯가지 수분침투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냈다고 해도 이것 하나 뚫리면 모든 것이 허사가된다. 공기를 통한 수분의 통과량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벽체에 구멍하나 뚫을때마다 고민되는 이유다.

 

 

 

수분이 침투하는 방식에 따른 대응방안에는 개별적인 것도 있고 종합적인 것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고 만병통치약 격인 방법이 있다. 바로 외벽과 내벽사이에 환기가 되는 배수면(drainage plane)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것 하나면 위의 모든 습기의 침투에 강력한 방어막을 형성할 수가 있다. 그래서 "환기공간이 있는 배수면"이 중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