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에어컨을 가동시키기 때문에 실외기실의 루버창을 기본적으로 개방시켜놓아야 한다. 에어컨 실외기를 통해서 뜨거운 열기가 외부로 내뿜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의 실외기는 에어컨의 4대구성요소인 압축기와 응축기에 해당되는 곳이기도 한데 실내의 정체된 공기를 에어컨본체로 빨아들여서 기체를 액체로 형상변화시키는 증발잠열과정에서 발생되는 열기와 응축수를 외부로 배출시키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창문형 에어컨도 작동원리는 같다. 단지 크기를 줄여서 실외기와 본체가 하나의 몸통에 배치되었을 뿐이다. 그래서 뜨거운 열기를 외부로 배출시켜야하기때문에 창문에 걸쳐놓아야 한다. 당연히 응축수도 배출된다.
외기가 기본적으로 차가운 겨울철만 제외하면 환기차원에서 루버창을 늘 개방시키놓는 편이 좋다. 물론 겨울철에도 외기가 따스한 낮시간대에는 개방시키는 편이 좋은데 실외기실은 단열성이 떨어지는 공간이기 때문에 낮 시간대의 따스한 공기와 열기로 실외기실 내부와 벽의 표면온도를 결로방지차원에서 높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주인장의 성향에 따라서는 좀 귀찮게 느껴질 수 도 있겠지만 말이다. 여름철 실외기실 루버창 개방문제말고 좀 주의할 점이 있는데 실외기내부에는 우수관과 에어컨응축수배수관도 있다. 콘크리트 슬라브를 사이에 두고 윗집과 아랫집이 연결된 구조인데 종종 슬리브배관부위를 통해서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배관자체의 누수문제라면 공용부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관리사무소측에 수리비를 청구할 수 있지만 콘크리트슬라브자체의 크랙을 통한 누수라면 전용공간에 해당되는 부분임으로 윗집과 아랫집의 적극적인 협조와 대화 그리고 조속한 보수가 필요한 곳이다. 사실 골조에 해당하는 층간 슬라브를 전용공간으로 볼 것인지 공용공간으로 볼 것인지 의견이 분분한 곳이여서 누수문제가 발생되면 의견상충으로 다툼이 적지 않은 곳이기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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