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소리나는 금액으로 계약을 한 신축인데 창문의 틈새로 겨울철 찬바람이 스며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거 하자아냐?"하면서 하자접수를 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의구심이 들어서 우선적으로 PC나 스마트폰 자판을 두드리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결론만 예기하면 하자가 아닐 가능성이 무진장 높다. 다름아닌 2중창인 경우라면 말이다. 구조적으로 원래 틈새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각각의 유리판을 샤시에 끼워넣고 밀봉한 구조이기도 하고 거기다가 하나의 창으로 외벽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외창과 내창을 구분해서 프레임에 끼워넣고 수시로 여닫는 방식인지라 상단과 하단 그리고 겹치는 부분에 틈새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러한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풍지판과 모헤어 등을 활용해서 틈새로 스며드는 외기를 방어하기는 하지만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태생적인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2중창이 정말 싫다면 기밀성측면에서는 비교우위인 시스템창을 선택하면 되는데 무엇보다 가격차이가 큰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말그대로 시스템창이기 때문에 시스템 중에 하나인 부품이 고장나서 개폐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부품교체비용이 많이 들게 된다.
창문틈새로 스며나오는 이러한 겨울철 찬기운이 부담된다면 커텐을 이용하면 찬기운 차단에 많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사실 이러한 미세한 틈새로 인해서 자연적인 실내통기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꼭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내공기질과 실내습도의 유지관리의 측면에서는 알게모르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글을 마무리 짓자면 2중창사이의 틈새로 스며나오는 겨울철 찬기운으로 인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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