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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커피는 잘 알면서 드립엣지 플레슁(후레슁)은 모르네...

유맨CPI 2024. 7. 9. 16:48

 

평소에 커피를 즐겨마시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드립커피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드립(Drip)이라는 단어는 위 그림이 보여주듯이 물방울이 똑똑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위 사진은 처마의 끝부분에 시공된 드립엣지 플레슁을 보여주고 있다. 금속재질 플레슁의 끝부분이 외부로 45도정도 기울어져 있고 이 기울어져 있는 끝부분을 통해서 빗방울이 똑똑떨어진다고 해서 드립엣지 플레슁이라고 호칭한다. 사진에서 아쉬운 점은 드립엣지 플레슁의 길이가 너무 짧다는 점이다. 좀 더 길게 만들어서 페이샤와 소핏보드를 보호하면 좋을텐데 말이다. 단독주택의 건축현장에서는 기본플레슁이라고해서 그냥 처마 끝부분을 덮어버리는 캡형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엄밀하게 말해서 드립엣지 플레슁이 아니다.

두겁대를 덥는 플레슁도 위 그림이 보여주듯이 시공하는 편이 외벽의 표면을 따라서 흘러내리는 빗물의 양을 줄일 수 있고 또한 흘러내리는 빗물로 인해서 외벽표면에 쌓인 먼지씻김의 범위를 좀 더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맨 오른쪽의 물끊기 홈도 사실상 드립엣지 플레슁과 같은 기능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도 창문상단의 오버행끝부분에 물끊기 홈이 있는 편이 좋다. 빗물이 외벽의 표면을 따라서 흘러내리면서 생기는 표면장력과 강한 바람이 밀어주는 추동력이 합세하면 외부창문 주위의 미세한 틈새를 통해서 빗물이 내부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