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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한 방습과 방수

유맨CPI 2020. 12. 23. 10:28

'그게 그거 아니냐?'라고 할 수 있는 방습과 방수. 비슷하고 헷갈리고 잘 구분이 안되는 의미때문에 건축업계에서도 그냥 두리뭉실하게 거의 같은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는 듯 하다. 이 방습(Damp proofing)과 방수(Water proofing)의 차이점은 바로 수압의 유무다. 특히 주변 토양에 둘러싸여 있어서 수압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지하실주변이나 지하주차장의 경우에는 구분을 할 필요성이 있다. 토양에 뭍혀서 수압을 받고 있으면 방수공사가 필요한 것이다. 단순히 방습공사로는 수압에 저항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새로 집을 짓는 건축현장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경우로 지하실이나 지하주차장 둘레의 토양을 걷어낸 후 방수공사라는 이름으로 검은색 아스팔트 타르를 칠하거나 뿌리고 토양 되메우기로 방수공사가 마무리되는데 사실 이러한 시공은 방수가 아니라 방습공사가 적절한 표현이라고 한다. 이 아스팔트 타르만으로는 수압에 저항할 수 없다고 한다. 물론 시공초기 얼마동안은 수압에 버틸 수 있겠지만 말이다.

 

물은 지속적으로 지하건축물에 압력을 가하고 있어서 코팅막 정도는 얼마 못가서 내구성이 약화되는 것이고 그중 가장 약한 곳이 누수의 통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단순히 표면코팅정도만으로는 수압에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다.

 

 

위 그림처럼 아스팔트 타르, 배수매트, 거기다가 배수시스템까지 구성되어져야 수압에 비교적 잘 저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건축재료만으로는 자연의 원리와 힘을 완전히 제어할수는 없는 것이다. 방수의 기본원리는 밖방수다. 건축물안으로 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밖에서 방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기존의 건축물내부에서 누수문제로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 이유가 밖방수의 방어력이 부족해서 발생하고 있는 이유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외벽을 통해서 내부로 침투한 수분을 차단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방수문제를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집을 지을때 밖방수를 기본으로 좀 더 많은 준비와 상세시공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