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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기본원리

열, 공기, 수분에 대한 기본원리를 학습하는 것이...

유맨CPI 2021. 8. 20. 14:07

빌딩사이언스의 기본원리가 바로 열, 공기, 수분에 대한 내용이다. 간단히 줄여서 HAM이라고 한다. 우리가 마트에서 즐겨 구매하는 HAM은 아니다. Heat, Air, Moisture의 줄임말이다. 이 빌딩사이언스의 기본원리인 HAM에 대한 이해가 왜 중요하냐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은 이 HAM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고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잘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주택은 여름철의 뜨겁게 작열하고 있는 태양 빛에 의한 열의 공격을 방어하고 겨울철의 난방에 의한 실내온도 유지를 위해서 벽체내부에 단열재를 사용하고 있다.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하자면 단열재 보다는 지연재라고 호칭하는 것이 적절할 듯 하다. 단지 시간적으로 외부열의 침투나 내부열의 유출을 늦추어주고 있을 뿐이니까 말이다. 단열재의 성능을 구분하기 위해서 단열재의 두께, 열전도율, 열관류율 등을 계산하고 비슷한 개념으로 북미에서는 R-value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건축현장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단열재로는 유리섬유, 일반적으로 스티로폼으로 불리우는 EPS, XPS가 있고 근래에는 화재에 대한 안정규정이 강화되어서 우레탄보드류도 적지않게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사실 단열재의 성능보다는 꼼꼼한 시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아는 사람들만 알고 있는 불편한 진실이다. 단열성능으로 인한 가격적인 면에서 몇배 더 비싼 단열재를 사용하더라도 연결부위에 대한 꼼꼼한 시공이 뒷받침 되지 못한다면 한마디로 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조건 단열성이 높고 가격이 비싸다고해서 기대하는 단열성능을 보장하기가 쉽지않다는 것이다.

 

요즈음에는 주택의 에너지 효율성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에너지 효율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는 당연히 단열성능이 우수한 단열재를 사용하는 것이고 거기다가 주택의 기밀성이 덩달아서 높아진다는 것이다. 외부의 공기가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고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못하도록 꼼꼼하게 시공한다는 것이다. 에너지제로 하우스나 패시브하우스의 경우가 바로 고효율성 주택을 표방하고 있는 예이다. 여름철 전기세와 겨울철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고효율성 주택 뿐만 아니라 근래에 새로 지어진 아파트들은 환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자연적으로 환기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 기계적으로 보완한다는 것이다. 

 

기밀성이 높아진 주택들은 원활한 공기순환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더욱 더 내부 습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왜냐하면 내부의 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너무 일상적인 생활패턴이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의식하지 못하지만 실내에서의 요리, 세탁과 건조, 샤워, 식물재배, 심지어 일상적인 호흡과 수면을 하는 동안에도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수분이 방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뜨거운 물의 사용이 많은 욕실 그리고 요리를 하는 동안 많은 양의 수분을 만들어내는 주방의 경우는 반드시 환기팬과 주방후드를 작동시켜서서 만들어지고 가두어진 실내 수분과 오염물질을 외부로 배출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높아진 실내습도로 인해서 우선적으로 채광과 공기순환이 부족하고 표면온도가 낮은 구석진 발코니 천장이나 구석, 드레스 룸과 팬트리의 모서리 상단 혹은 하단구석으로부터 곰팡이가 세력을 확장시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내에서 원인모를 퀴퀴한 냄새가 나기시작하고 그 동안 보이지 않았던 벌레들까지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바로 실내습도가 높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빌딩사이언스의 기본원리인 HAM에 대한 기본지식을 학습하는 것이 쾌적한 실내생활과 효율적인 주택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