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단독주택이나 비슷한 외관의 신축주택으로 새롭게 단지가 구성된 타운하우스로의 이사를 계획하고 계신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분들이 주택을 선택하는 기준은 아마 주택의 외관과 내부인테리어일 것이다. 그 다음에 주변환경 정도가 될 듯 하고 말이다.
본인들이 살 집을 선택한다는데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지만 콘크리트아파트와 목조주택은 좀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고 주택의 외관에 홀딱 빠져서 서둘러 계약을 마무리 짓고 이사한 다음 아파트에서 살 던 패턴 그대로 생활하다가는 얼마지나지 못해서 이상한 증상들이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전에 보이지 않던 증상들을 파악하는 것도 주인장들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서 어느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이번에 주택검사를 다녀온 집도 이전에 아파트에서 생활하던 패턴 그대로 생활을 하고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경우인데 주인장들은 그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조주택은 집의 뼈대가 나무로 구성된 집이다. 나무의 취약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수분에 약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다 알고있는 사실인데 다양한 건축재료로 주택의 외관과 내부가 잘 꾸미어지고 가려져서 이러한 특성을 간과한다는 것이다.
목조주택의 수분문제라고 한다면 누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목조주택은 누수문제보다는 실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실내습기문제가 더 중요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이 점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내에서 엄청난 습기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내에서의 기본적인 활동들 즉 휴식, 수면, 조리, 빨래, 건조, 샤워 등의 일상적인 활동들을 하면서 실내습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도 일상적인 활동들이어서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이러한 활동들을 통한 실내습기는 반드시 외부로 배출이 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곳곳에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게 되는 이유가 되는 것이고 이러한 상태가 좀 더 방치가 된다면 악취와 집벌레의 출현을 가속화시키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구조재의 변형을 초래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검사를 한 집은 패시브하우스급의 기밀성과 단열성을 갖춘 목조주택이기 때문에 통기성이 절대 부족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집은 실내에서 발생한 습기가 원활하게 외부로 배출되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인 것이다. 거기다가 주인장은 목조주택의 특성을 너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공사의 부실시공으로 몰아부치고 있는 것 같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목조주택의 기본은 원활한 공기의 순환이다. 그래서 패시브하우스급의 주택에서는 목조주택의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서 전열교환기와 같은 환기시스템이 기본적인 옵션인 것이다.
'HOME INSPECTION > 주택검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릿지(용마루)벤트와 소핏(처마)벤트가 제대로 기능을 하려면... (0) | 2022.06.09 |
---|---|
목조주택 지붕하단면이나 벽체내부에 반짝이를 붙였다가는... (0) | 2022.06.08 |
단열성과 기밀성이 강화되었다면 생활패턴의 변화가 필요합니다요~ (0) | 2022.05.24 |
젖은 석고보드를 재사용할 수 있나? (0) | 2022.05.11 |
주택검사와 주택하자진단이 필요한 이유는... (0) | 2022.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