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동안 지속적으로 아주 매서운 북극발 한파를 겪게 되니 햇빛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 있는 중이다. 여름에는 기피대상 일순위였는데 말이다. 지금은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비율이 높아져서 덜 따지는 경향이 있는 듯 한데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인구수가 많았던 예전에는 남향이니 서향이니 하면서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의 방향을 많이 따지곤 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지금과 같은 난방조건은 차치하고라도 기본적으로 주택의 단열성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혹한의 겨울철을 가장 먼저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추운 겨울을 나기에는 볕이 좋은 남향을 선호했을 듯 하다는 것이다. 북향은 당연히 그 반대의 이유일 듯 하고 말이다.
사실 북향집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해를 등지고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습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이라면 수분관련문제의 발생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주택을 건조시키는 햇빛과 열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방향은 북향은 아니지만 주변의 높은 산이나 나무, 건물 등 주변여건에 의해서 불가피하게 햇빛이 거의 비치지 않는 조건이라면 주인장의 관심과 관리가 좀 더 필요할 듯 하다는 것이다. 즉 무엇보다 적절한 실내의 습도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고 방치가 된다면 곰팡이, 결로, 집벌레의 출현은 예정된 수순일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기본적으로 악취가 나기 때문에 실내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여간 고역이 아니란 것이다.
여름에는 해가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게 느껴지게 되고 반면에 겨울철에는 해가 낮게 뜨고 낮의 길이가 짧게 느껴지는 이유는 지구의 축이 23.5도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어져서 공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북반구에 살고 있기 때문에 약간 기울어진 상태에서 해를 올려다 보는 격이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해가 높게 떠서 낮의 길이가 긴 것이고 반면에 겨울철에는 해가 낮게 뜨고 낮의 길이가 짧게 보이는 것이다. 아마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이미 배운 내용일 듯 하지만 야속한 세월의 흐름속에 매몰된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추운 겨울철 주택에 있어서 소중한 꽁자 에너지인 햇빛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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