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생각으로는 결로하면 외부 기온이 낮은 추운 겨울철에 생기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대부분 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겨울철 창문 표면에 맺혀있는 이슬방울 정도는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 하다. 너무나도 익숙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결로는 발생조건만 맞으면 사계절 동안에 언제라도 생길 수 있다. 이 발생조건이라는 것이 온도와 습도라고 할 수 있는데 온도라고 해도 물체의 표면온도가 좀 더 명확한 표현일 듯 하다. 실내에서 온도계가 가리치는 숫자는 온도계와 인접한 공기의 온도일 뿐이라는 것이다. 실내 벽체의 표면온도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내온도계가 가리키는 숫자가 20도를 넘어서도 외벽과 맞닿아 있는 구석진 벽체의 상단이나 하단에 결로가 맺힐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