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휴가시즌이 되면 바다냐 계곡이 있는 산이냐를 두고 어디로 휴가를 갈지에 대해서 의견이 양분되는 경우가 있을 듯 하다. 물론 둘 중 이것저것도 아니고 최신식 시설을 잘 갖춘 리조트나 호텔을 휴가지로 정하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말이다. 해안지역과 산악지역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바람이 세차게 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른 초봄이나 늦가을에 봄의 낭만과 가을을 여유를 느끼자는 취지로 얇은 옷만 걸치고 이러한 곳을 방문했다가는 전혀 예상밖의 추위에 덜덜 떨게되는 낭패를 겪게 되는 수도 생길 수 있다. 왕복 9시간을 걸려서 해안지역에 주택검사를 다녀왔다. 의뢰내용은 실내창문에서 누수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가 내린 다음에 경우에 따라서 누수가 생기기도 하고 생기지 않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