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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영향도 한몫 단단히 하는구만...

유맨CPI 2021. 11. 10. 09:46

여름철 휴가시즌이 되면 바다냐 계곡이 있는 산이냐를 두고 어디로 휴가를 갈지에 대해서 의견이 양분되는 경우가 있을 듯 하다. 물론 둘 중 이것저것도 아니고 최신식 시설을 잘 갖춘 리조트나 호텔을 휴가지로 정하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말이다. 해안지역과 산악지역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바람이 세차게 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른 초봄이나 늦가을에 봄의 낭만과 가을을 여유를 느끼자는 취지로 얇은 옷만 걸치고 이러한 곳을 방문했다가는 전혀 예상밖의 추위에 덜덜 떨게되는 낭패를 겪게 되는 수도 생길 수 있다.

 

왕복 9시간을 걸려서 해안지역에 주택검사를 다녀왔다. 의뢰내용은 실내창문에서 누수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가 내린 다음에 경우에 따라서 누수가 생기기도 하고 생기지 않기도 한다는 다소 애매하고 알쏭달쏭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현장에 도착하니 의뢰인이 궁금해하는 그 알쏭달쏭하고 애매모호한 누수원인에 대한 느낌이 대번에 와 닿았다. 바로 바람의 영향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비와 바람의 연합작전으로 창문부위에 누수를 일으킨 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창문이 외부로 돌출된 디자인이어서 접합부위을 통한 문제발생 가능성이 또한 높다. 거기다가 창문 상단의 파라펫 부위의 방수막이 군데군데 찢어져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누수의 통로가 될 수 있는 파라펫 상단의 모습

누수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3가지 구성조건이 있다. 이 구성조건 중 한가지라도 없다면 누수현상은 일어나기가 힘들다. 이 구성요건은 바로 물, 통로, 힘이다. 그래서 빗물이 찢어진 파라펫 상단부위와 외부창문 접합부위의 코킹탈락부위를 통해서 침투하게 된 것인데 그 추진력이 바로 바람이었다는 것이다. 비가 내려도 바람이 거의 없거나 잠잠한 경우에는 이 빗물을 통로내부로 힘차게 밀어주는 추진력이 부족하거나 없어서 누수가 덜 일어난 상황이었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이다.

 

이 집의 경우는 창문시공시 상단부위에 빗물을 외부로 배출시켜주는 기능을 하는 플레슁시공이 되지 못한 경우여서 이와같은 누수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플레슁시공이 이루어지면 누수현상은 최소화나 예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