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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기본원리

빗물은 흘러갑니다!

유맨CPI 2023. 3. 28. 12:19

제3한강교란 예전 노래가 있다. 아마 당대 최고 인기가수 중 한명이였던 혜은이씨가 불렀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강물은 흘러갑니다~제3한강교 밑을...." 이란 가사가 갑자기 뇌리를 스쳤다. 강물은 강길을 따라서 흘러가게 되는데 주택의 내구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빗물은 어디로 흘러갈까? 당연히 집을 밑에서 받치고 있는 땅이다. 빗물은 중력에 의해서 위에서 아래로 흘러가게 된다. 전국이 건조한 날씨로 난리인 현상황이지만 비는 반드시 오게 되어있다. 그래서 유비무환식으로 미리 대비를 하는 편이 주택의 유지관리차원에서 적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에서 빗물의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는 빗물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해야 한다. 즉 원활하게 흘러서 내부가 아닌 외부로 향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기왕이면 주택과 최대한 멀리까지 배출될 수 있도록 말이다. 빗물이 원활하게 흐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절한 물매가 있어야 한다. 적절한 물매가 없는 조건이라면 빗물은 한자리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조건이 되어서 뜨거운 일사의 영향으로 온도가 상승하면서 접하고 있는 건축재료의 성질을 약화시키기 된다. 물론 그 양이 미세한 경우라면 쉽게 증발이 되겠지만 접하고 있는 건축재료의 특성에 따라서 상황이 전혀 예상밖으로 전개가 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재료적 특성으로 수분과 열에 취약한 경우라면 더욱 그럴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우레탄피막으로 도장된 옥상의 오목한 면에 빗물이 모여있는 조건이라면 마치 볼록렌즈과 같은 역할을 해서 빗물과 접하고 있는 우레탄피막을 가열하면서 열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빗물관리의 기본은 적절한 물매로 원활한 빗물의 외부배출인데도 불구하고 실제현장에서는 이 점이 간과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비가 내리면 빗물은 토양으로 스며들게 되는 수순으로 이어진다. 즉 토양이 수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분과의 접촉을 최소화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택기초의 하단부는 자갈을 깔고 비닐을 치는 등 수분의 영향을 줄이는 시공이 기본인데 반해서 기초둘레와 심지어 외벽하단부는 수분과의 접촉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주택문제의 대부분은 수분과 관련된 문제다. 특히 빗물과 같은 대량의 수분문제에 대한 대비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주택의 외피 즉 지붕, 외벽, 기초는 빗물의 원활한 외부배출과 침투예방을 고려해서 구성되어지는 적절한 시스템이 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