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지어진 주택들은 생활의 편의를 위해서 다양한 최첨단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모두가 과학기술, 공학기술, 건축기술 등의 발달에 힘입은 혜택들인 것이다. 단지 이러한 혜택들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 고마움을 잊고 살고 있는 듯 하다는 것이다. 주택의 근원적인 기능은 비와 바람, 추위와 더위 혹은 야생동물의 위협 등으로 부터 신체와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 주택들은 이러한 기본적인 기능에다가 가치를 덧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주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독특한 외부디자인, 화려한 외장재, 다양한 실내인테리어적 요소로 한층 더 꾸며지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무리 화려하고 값비싼 건축재료를 이용해서 외부와 내부를 잘 꾸며놓았다고 해도 주택의 건강과 가치를 갉아먹는 누수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는 없다는 것이다. 아마 최첨단의 대형빌딩도 마찬가지 상황일 것이다. 그래서 주택의 건강과 가치를 효과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누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실제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누수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소스인 물이 존재해야 한다. 빗물에 의한 누수, 결로에 의한 누수, 각종 배관누수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표적인 누수문제들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비가 내리지 않는 매우 건조한 날씨인지라 빗물과 결로에 의한 누수발생가능성이 적은 시기이기 때문에 배관누수의 발생원리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배관은 흡사 우리 신체의 혈관과 같다고 할 수 있을 듯 한데 주택에서는 물의 사용이 기본이기 때문에 물의 사용이 가장 많은 욕실과 주방 뿐만 아니라 세탁실, 발코니, 거실, 방 등 사실상 배관이 연결되지 않은 곳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욕실, 주방, 발코니, 세탁실 등 기본적으로 수전이 설치된 곳 뿐만 아니라 거실, 방의 슬라브 밑에는 난방용 배관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각종 배관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다양한 원인으로 누수가 발생하게 된다는 점일 듯 한데 각종 배관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내구연한이 존재한다. 그리고 하나의 배관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어서 연결부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주로 누수가 발생하는 곳이 이러한 연결부위다. 물론 난방용 배관은 분배기에서 시작해서 분배기로 다시 연결되기 때문에 예외다.
주택에서는 냉수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온수도 사용하게 된다. 또한 이렇게 사용이 끝난 오수와 생활하수는 오수배관과 하수배관을 통해서 외부로 배출이 된다. 즉 배관내부로 흐르게 되는 물의 온도차이로 인해서 수축과 팽창이 반복되면서 재료자체의 강성이 약화될 수 있고 이로 인해서 연결부위가 있는 경우 접착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애시당초에 흠이 있는 불량자재가 사용되는 경우도 간혹 있고 시공과정에서 찍히거나 구멍이 나는 등 시공상의 결함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오수나 생활하수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이물질이 포함되기 때문에 배출되는 양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속적인 하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고 배관내부에 이물질이 축적이 되면서 서서히 막혀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오수관이나 하수관의 경우는 원활한 배출을 위해서는 적절한 경사도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어서 서서히 정체가 되고 쌓이면서 결국 막히게 되면서 누수나 분노의 역류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골치아픈 배관누수문제의 발생요인에 대해서 이정도만 알아도 기본이상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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