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에 의한 누수인지 배관문제로 인한 누수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누수가 생기는 경우라면 거의 대부분은 배관문제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아주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지만 빗물이 특정부분에 저장되어있다가 저장량을 초과하면서 누수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긴 하다.
물이 없는 일상생활은 상상하기 힘들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생존하는데 있어서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택에는 물을 직접 사용하거나 난방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다양한 배관이 연결되어 있다. 이 배관을 구분하자면 수도배관(직수), 온수, 난방공급수, 난방환원수배관이 있고 욕실과 싱크대, 세탁실, 발코니에도 하수배관과 오수배관이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왜 배관에서 누수가 발생하게 될까? 그 원인은 다양하다. 처음부터 시공상의 결함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시간의 경과로 재료자체가 노후화되거나 내부에 이물질이 쌓여서 막히게 되는 수순으로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하수관이나 오수관의 경우에는 내부에 생활하면서 배출된 이물질이 쌓이면서 막히는 경우가 주요한 원인이 된다. 그래서 음식물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골치아픈 상황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고층의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저층부터 막히게 되므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한마디로 아비규환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여기저기 하수구에서 분노의 역류가 솟구쳐오르는 상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몸서리칠 수 있다는 것이다. 악취는 기본옵션이고 말이다.
산골이 아니라면 가정에는 수도관이 연결되어 있다. 사용량을 확인하기 위해서 계량기와 연결되어 있는데 이 배관을 직수 혹은 냉수관이라고 호칭한다. 그리고 온수사용을 위해서 보일러에 연결이 된다. 보일러 하단부를 보면 냉수, 온수, 난방수,난방환원수 이렇게 4개의 배관이 연결되어 있다. 물론 연료관은 제외하고 말이다. 배관누수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순서는 온수관, 직수관, 난방배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 아랫집 천장에서 물이 줄줄줄 흐르는 경우라면 온수나 직수배관의 누수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기본적으로 공급되는 양자체가 많고 스라브에 매립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난방배관의 경우는 슬라브 상단에 매립되어 있어서 누수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 난방불량이나 보충수 이상, 바닥재의 변형등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요즈음에는 XL관이 기본이지만 예전에는 강관과 동관도 많이 사용했다. 강관과 동관의 문제라면 부식이 된다는 점이다. 부식이 되면서 관자체를 약화시키고 내부에 축적이 되면서 녹물발생과 막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문제는 누수의 양이 아주 미세하고 간헐적인 누수인 경우에 바닥재의 종류와 두께, 주변소음여부 등에 따라서 누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에는 배관누수탐지를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도 손사래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하여간 배관누수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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