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의 외부 최종 마감재를 스타코로 마무리한 집들이 있을 것이다. 사실 오리지널 스타코는 아니고 얇은 아크릴강화 페인트를 뿜칠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외단열시공방식이기 때문에 단열성이 좋아서 주택의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는 장점이기도 하고 색상의 선택폭도 넓고 뿜칠만 하면 그만이니 시공하는 입장에서도 간편할 듯 하다.
우려가 되는 점은 우리나라 목조주택의 스타코시공방식이 거의 대부분 배리어타입(Barrier type)이라는 것이다. 즉 재료적 강성으로 빗물의 벽체내부침투를 예방하거나 차단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연결틈새는 실리콘으로 메우고 말이다. 그러나 외부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초기에 갖추었던 재료의 강성은 시간의 경과와 함께 약화될 수 밖에 없어서 미세한 크랙이나 틈새가 생기게 되면 빗물이 내부로 침투하게 되는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고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발생된 생활습기가 벽체내부로 침투할 수 도 있다. 그런데 벽체내부로 침투하더라도 수분배출과 공기순환공간이 존재해서 원할한 공기순환과 수분배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벽체내부의 내구성에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밀봉타입인 배리어타입의 경우는 그렇지 못한 경우여서 빗물이나 생활습기가 내부에 가두어지는 조건이기 때문에 벽체내부의 건강상태에 의문부호가 붙게 된다는 것이다. "고인물은 썩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바탕재인 OSB가 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 사진은 밀봉타입인데 다행스럽게도 바탕면 위에 시공된 투습방수지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즉 외부에서 수분이 침투하더라도 투습방수지와의 미세한 틈새를 통해서 아래로 흘러내릴 수 있기 때문에 완전한 밀봉타입보다는 좀 더 나은 조건이라는 것이다. 지은지 10년 정도가 지나고 있다고 하는데 픽테스트(Pick test) 결과 아직까지 OSB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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