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은 수직으로 내린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을 듯 한데 대부분의 경우 동반자격인 기류와 함께하기 때문에 수직인 경우는 드물다. 비가 수직으로 내리든 말든 뭔 상관이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집과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만약 비가 수직으로만 내린다면 누수문제가 많이 줄어들 것이다. 외벽에 난 틈새나 창문과 같은 개구부로 침투하는 경우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빗방울은 기류의 영향으로 운동력을 얻게된다. 추진력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뒤에서 밀어주는 힘인 추진력이 없다면 누수통로를 통해서 내부로 침투하기가 쉽지않다는 것이다. 그 추진력이 강력한 기류라면 누수발생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위 그림은 기류의 영향으로 빗방울이 추진력을 얻게 되면서 벽체내부의 미세한 틈새를 통과해서 누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설명한 개념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모멘텀에 의한 누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애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턱이 있고 경사도가 있다면 빗방울의 모멘텀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빗물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외벽 뿐만 아니라 빗물이 고이는 구조인 평지붕 옥상의 경우에는 누수문제를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위의 개념도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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