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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기본원리

중력에 의한 외벽누수

유맨CPI 2023. 5. 16. 09:44

너무 기본적인 상식이기도 하지만 중력에 의해서 빗물은 아랫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외벽의 표면과 만나게 되는 빗물은 수막을 형성하면서 아랫방향으로 흐르게 되는데 도중에 미세한 틈새가 있고 경사가 있는 조건이라면 틈새와 경사를 따라서 흘러들어갈 수 도 있지만 대부분의 빗물은 흘러흘러 결국 최하단부까지 이르게 된다. 벽체의 최하단부는 기초와 맞물려 있다.  이 벽체의 마감재를 통과하고 최하단부에 이르게 된 빗물이 내부로 침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빗물의 방향을 외부로 향하도록 플레슁시공이나 배수가 이루어져야 한다. 빗물이 어떻게 마감재를 통과하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고있으신 분들도 계실듯 한데 외벽은 미세한 틈새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설사 꼼꼼한 시공과 재료자체의 내구성으로 준공초기에는 틈새가 없더라고 하더라도 외부의 자연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된 조건이기 때문에 시간상의 문제일 뿐 틈새는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사람에 의해서 시공이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일사, 일교차, 심야의 냉각복사, 계절적 온도변화와 습도변화, 바람 등의 영향에 의해서 초기 갖추었던 재료의 내구성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벽체의 최하단부는 수분침투에 대비해서 플레슁과 배수가 기본인데 아쉽게도 현재의 상황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벽체내부에 가두어져서 오도가도 못하는 수분이 건조가 되지 못하고 오랜기간 방치가 된다면 아랫방향으로 스며들게 되면서 인접한 건축재료의 특성에 어느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시간차를 두고 누수, 결로, 곰팡이, 악취, 집벌레 출현의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