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서 욕실이라고 한다면 실내에서 가장 물을 많이 사용하는 장소라는 것이다. 그래서 욕실바닥은 기본적으로 실내보다 낮고 방수시공이 기본이지만 이 욕실을 자주 사용하면서 좀 간과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욕실에서 배출되는 습기가 외부로 적절하게 배출이 되고있느냐는 것이다. 욕실내부에서 발생되는 습기배출을 위해서 욕실천장에는 기본적으로 배출팬이 달려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이 배출팬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즉 배출팬의 성능자체가 애초에 좋지 못한 경우도 있고 관리소홀로 인해서 배출팬의 상태가 좋지 못 한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배출팬의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성능의 배출팬도 필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주기적인 청소도 뒤따르는 편이 좋다는 것이다.
욕실배출팬 청소 어렵지 않다. 커버 벗겨서 수세미로 문질러주면 되고 내부도 걸레나 솔 등으로 어느정도 닦아주면 된다. 그런데 주택검사를 하면서 이따금씩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배출팬만 딸랑 있는 황당한 경우다. 즉 배출팬으로 빨아들인 습기는 연결덕트를 통해서 반드시 외부로 배출되어져야 하는데 연결덕트가 없다는 것이다. 일부 양심없는 시공업자가 눈에 보이는 부분만 시공을 하고 줄행랑을 친 것이다. 이러한 조건으로 수년간 지속되었다면 천장위에 배출된 수분의 축적으로 인해서 결로, 곰팡이, 악취, 집벌레 출현은 기본적인 옵션이 될 수 밖에 없고 목조주택의 경우라면 구조재의 내구성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인장이라면 주택의 유지관리차원에서 욕실천장의 점검구를 통해서 천장위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는 것이다. 공동주택의 경우라면 욕실팬과 연결덕트의 접속상태 뿐만 아니라 윗집 배관의 누수상태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된다는 것이다.
'HOME INSPECTION > 결로·곰팡이·집벌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나라에서도 마른 나무 흰개미가 자리를 잡은 것 같은데... (0) | 2023.09.14 |
---|---|
장마철이후 어디선가 좋지 못한 냄새가 나고 있다면... (0) | 2023.08.04 |
파우더포스트 비틀의 성장과정 (2) | 2023.06.15 |
흰개미의 라이프사이클 (0) | 2023.06.14 |
구축 아파트 발코니 곰팡이 제거... (0) | 2023.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