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욕실천장의 모습이다. 물방울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환풍기 커버에는 그동안 쌓인 먼지와 곰팡이로 덮여있어서 욕실에서 발생된 습기가 적절하게 외부로 배출이 될런지 의심스러운 모습이다. 천장표면에는 곰팡이가 서서히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는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고 말이다.
욕실이라고 하면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적절하게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만큼 수분과 관련된 문제의 발생가능성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도 적지 않은 가정에서는 욕실관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 욕실문을 굳게 닫아놓은 집들이 적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나름대로는 욕실내부청소를 깔끔하게 한다는 취지로 바닥타일과 벽타일에 물을 뿌려가면서 빡빡 문지르고 있는 경우도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 욕실문은 욕실사용 후에는 상시 개방해 놓아서 공기순환으로 욕실내부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수분문제 예방차원에서 좋다. 바닥타일이나 벽타일에 물을 뿌려가면서 청소를 하는 것은 타일과 타일을 고정해주고 있는 백시멘트의 수분흡수를 높이는 행동이어서 차후에 타일탈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욕실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팬을 작동시켜서 욕실내부에서 발생된 습기를 외부로 배출시켜야 한다. 욕실천장을 보면 점검구가 있어서 욕실팬이 빨아들인 습기가 외부로 적절하게 배출이 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종종 양심불량 업자들이 욕실팬만 덩그러니 보이도록 해 놓고 연결덕트와 외부배출구멍 시공을 생략한 경우도 있다. 주인장들이 점검구를 열어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을 간파하고 미시공상태로 줄행랑을 친 것이다. 이러한 조건으로 오랜기간이 흘렀다면 천장위의 건강상태가 좋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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