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현장을 자주 목격하다보니 단열성이 우수해서 가격이 비싼 단열재를 선택하시는 주인장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GCS보드라고도 불리우는 경질우레탄보드가 이에 해당하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스티로폼으로 알려져있는 비드법 단열재보다 비싼 아이소핑크 단열재 가격의 두배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과연 단열성이 우수해서 가격이 높은 단열재로 집을 둘러싸매면 기대하는 단열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사실 가격이 비싼 단열재의 과장광고에 현혹되어서 무턱대고 사용하는 것 보다는 일반적인 단열재를 사용하더라도 꼼꼼 시공이 이루어진다면 비용대비 우수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꼼꼼한 단열시공이란 단열재와 단열재 사이, 바탕면과 단열재 사이, 이질재료와 단열재사이가 틈새없이 꼼꼼하게 시공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단열재의 연결이 끊김이 없이 연속적이고 기밀성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벽의 모서리 부분은 좀 더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다. 외벽모서리 부분에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기밀성이 좋지 못해서 공기의 이동통로가 있다는 의미로 또한 겨울철 실내열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도 의미한다. 겨울철 보일러를 열심히 작동시켜도 온도가 쉽게 오르지 않고 왠지 찬기운이 느껴진다면 바로 이러한 요인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주택의 단열성이 우수하려면 기본적으로 열교현상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열교현상이란 열의 다리와 같은 역할을 의미하는데 실내의 열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다리에 빗대어 표현하는 용어다. 몇몇업체와 인테리어시공이나 단열보강에 대해서 상담을 하는데 열교현상의 개념조차 잘 모르고 있는 업체라면 일단은 제외시키는 편이 좋을 듯 하다. 열교현상의 개념조차 모르는데 꼼꼼한 단열시공이 될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주인장들도 주택의 유지관리측면에서 주택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학습이 필요하고 실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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