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 같이 쌀쌀한 겨울철에 내리쬐는 태양빛은 고맙게 느껴질 정도다. 여름철에는 기피대상 1순위였는데 말이다. 투철한 절약정신으로 난방비 절감을 위해서 투터운 점퍼로 버티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아마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보일러를 가동시키고 있을 것이다. 덕분에 겨울철이라도 훈훈하고 쾌적한 실내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해가 진 이후의 외부의 모든 대상은 꽁꽁 얼어붙게 된다. 밤이 길고 건조한 대기로 인해서 구름도 적기 때문에 냉각복사가 강하기 때문이다.
해가 뜨면서 "우두둑" "땡" 등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집들이 있을 것이다. 특히 지붕재가 징크와 같은 금속류인 경우나 사방이금속재인 패널하우스인 경우라면 더욱 이러한 정체불명의 소리가 크게 들릴 수 도 있을 것이다. 가족 중 소리에 민감한 식구가 있는 경우에는 남들보다 맘고생을 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이러다가 집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소리는 집붕괴와는 별 상관이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다름아닌 금속의 수축과 팽창때문이다. 강성의 대명사격인 고체 금속도 열의 영향으로 늘어나거나 준다는것이다.
그러나 외형적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입자의 크기에는 변함이 없고 단지 입자사이의 공간이 변하는 것이다. 즉 열의 영향으로 진동이 발생해서 입자사이의 공간이 팽창되기도 하고 열의 영향 없어지면 그 공간이 수축하면서 정체불명의 소리를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BUILDING SCIENCE > 기본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내온도와 표면온도는 달라요! (0) | 2023.12.22 |
---|---|
실내에 성에가 생겼다고요? (0) | 2023.12.05 |
겨울철 춥더라도 실내환기는... (1) | 2023.11.30 |
연돌효과의 계절은 또다시 찾아오고... (0) | 2023.11.29 |
벽돌집 외벽에 환기벤트를 뚫어야 하나요? (0) | 2023.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