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건조한 대기로 인해서 여름철 축축했던 주택의 외벽이 잘 건조가 되는 계절이다. 그래서 주택의 보호막격인 외피의 입장에서는 원기회복의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난 여름철 동안 퍼부어 대는 빗물로 인해서 여기저기 문제가 발생했던 부분들을 손 볼 수 있고 위 사진이 보여주듯이 외벽이 더러운 경우라면 말끔하게 물청소를 할 수 도 있다.
위 사진속의 주택의 외벽이 꼬질꼬질한 이유는 처마가 거의 없고 외장재가 스타코인 것이 주된 이유다. 처마가 길었다면 기본적으로 빗물에 노출되는 면적이 적기 때문에 위 사진보다는 상태가 양호했을 것이다. 스타코는 시공초기에는 산뜻하지만 표면이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먼지 등의 이물질이 쌓이기 안성맞춤이다. 그래서 위 사진속의 주택은 짧은 처마와 스타코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합작품이라는 것이다. 사실 스타코 외벽청소는 그다지 어렵지않다. 스프레이 호스를 이용하거나 양동이에 물 받아다가 사다리 놓고 올라가서 스펀지로 중간정도의 강도로 닦아내면 먼지가 씻겨나간다. 물론 주택의 사이즈가 좀 크거나 층고가 높으면 외벽청소하는데 있어서 다소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볼때마다 신경쓰이는 지저분한 외벽의 먼지씻김자국을 더이상 방치하지 말고 약간의 수고로 시공초기의 깔끔했던 외벽색상을 되찾는 시간을 갖는 편이 어떨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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