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서 점검구가 있는 곳은 주로 화장실 천장 뿐이다. 그 이유는 주택내부에서는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소여서 관련된 누수문제의 발생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검구를 통해서 수시로 별 다른 이상은 없는지 점검을 하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런데 화장실의 천장배관이나 슬라브를 통해서 직접적인 누수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라면 천장점검구를 열어보는 경우는 극히 적을 것도 같다. 직접적인 피해를 경험하지 않다보니 그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위 사진은 거실의 천장위 사진이다. 석고보드를 고정하기 위해서 나무로 만들어진 프레임이 보인고 석고보드의 표면 위에 검은색 자국들이 보인다. 곰팡이 자국이다. 다름아닌 누수로 인해서 곰팡이 발생한 것이다. 위치가 천장 위라서 환기도 되지 못하는 조건이니 건조가 되지 못해서 석고보드표면에 곰팡이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거실에 점검구가 없다보니 불가피하게 LED등을 떼어내고 작은 점검구를 만들어서 천장위의 상태를 확인한 것이다. 거실의 윗부분은 평지붕옥상이다.
중요한 점은 주택의 유지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방마다 점검구가 있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점검구를 통해서 이상유무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주택에서는 심지어 화장실천장 점검구도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조건이라면 천장 위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도통 알 수 가 없다. 주택유지관리에 대한 관심이나 의지가 있다면 멀티컬터나 그라인더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DIY로 그다지 어렵지않게 만들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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