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주택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스보일러는 거의 대부분이 콘덴싱이다. 콘덴싱(Condensing)이라는 단어는 응축을 의미한다. 가스를 가열하게 되면 열과 일정량의 뜨거운 수증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냥 버려질 수 있는 뜨거운 수증기의 열을 재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뜨거운 수증기가 열교환기를 통과하면서 열을 재사용하게 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부산물로 물이 남게되는데 이 물이 바로 배출되는 응축수다. 당연히 화석연료를 연소하기때문에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등을 포함하고 있고 산성성분이므로 엉뚱한 아이디어로 한번 마셔볼까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이 콘덴싱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산성성분의 응축수와 관련해서 북미권에서는 철과 같은 금속파이프의 부식문제로 사회적인 이슈로 다루어지기도 했던것 같다. 그래서 이 응축수를 그냥 배출시키지 않고 중화카드리지로 중화과정을 거친 후 배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다시피 에어컨에서도 응축수가 배출된다. 그런데 에어컨의 응축수는 콘덴싱보일러의 산성 응축수와는 다르게 중성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깨끗한 정수기물과 비슷한것 아니냐는 기발한 생각으로 음료용으로 마시는 것은 건강에 이로울 것이 별로 없다. 왜냐하면 실내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원리이기 때문에 실내공기에 포함된 다양한 오염물질들이 있기고 하고 또한 에어컨의 배관 내부에 이물질, 곰팡이나 박테리아와 같은 오염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래대로 그냥 배수구를 통해서 배출시키면 된다. 물론 집수해서 청소하는데 사용하거나 화초등에 활용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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