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Patio를 박공지붕이 덮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패티오(Patio)는 스페인어인데 테라스와 거의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대지의 여유가 있는 단독주택에서는 위 사진과 유사한 외형을 가진 집들을 그다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얼핏보아서는 장점만 있을 것 같은 이 공간이 전혀 기대밖의 문제를 일으킬 수 도 있다. 우선 석재데크의 높이가 너무 낮고 더욱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점이 외벽과 접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상으로는 기초의 높이 역시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 기초와 석재 모두 물을 쭉쭉 빨아들이는 다공성재료라는 공통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의 기후는 비가 많이 내리는 긴 장마철이 존재한다. 그래서 기초석과 석재데크가 접하고 있는 곳을 통해서 수분문제의 발생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즉 외벽과 접하고 있는 테두리를 통해서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특히 수분에 다소 취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목재주택이라면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설계와 시공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이러한 점이 간과되는 곳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단독주택으로의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경우라면 외관과 실내인테리어적 요소만 살필 것이 아니라 집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당연히 주택거래는 많이 금액이 투입되기 때문에 적절하지 못한 섣부른 선택을 하였다가는 후유증이 아주 적지 않은 기간동안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BUILDING SCIENCE > 주택유형별 특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조주택의 건강상태 (1) | 2025.03.14 |
---|---|
병든 목조주택이 적지 않을텐데... (0) | 2025.03.03 |
단독주택은 겨울철 난방비가 더 들 수 밖에... (0) | 2024.12.31 |
에어컨을 주야장천 틀게되면 (2) | 2024.10.02 |
크롤스페이스는 우리나라 기후와는... (0) | 2024.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