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지어지고 있는 집들은 외부 화장을 화려하게 잘 꾸며놓아서 목조주택인지 벽돌이나 콘크리트 주택인지 아니면 스틸주택인지 심지어 콘테이너 주택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몇 겹으로 화려하게 둘러 친 화장발을 걷어내기 전까지는 말이다. 주택의 형식을 구분하는 요소는 집의 프레임 즉 뼈대이다. 기본 골격이 무엇으로 구성되었는지에 따라서 구별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외벽을 다양한 사이딩이나 페인트, 스타코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 놓아도 집의 형태는 변화지 않는 것이다. 휘향 찬란한 보석과 화려한 복장, 뛰어난 외모와 갖가지 미사여구로 감추려해도 그 내면 깊숙한 곳에 숨겨져 일을지 모르는 본성이 거의 변하지않는 사람들 처럼 말이다.
다른 건축외장재들 보다 구분이 훨씬 잘 되지 않는 벽돌벽과 치장벽돌벽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겉 보기에는 거의 구분이 되지 않는 이 벽돌벽과 치장벽돌벽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구조적으로 하중을 받느냐 받지 않는냐에 달려있다. 물론 이 비슷한 형제는 시공방법도 다르다. 벽돌벽은 구조적 시스템의 한 축 이기때문에 이 벽돌이 훼손되거나 없어지면 구조적으로 붕괴의 위험이 있다. 치장 벽돌벽은 말 그대로 치장 하는 얇은 자재이기 때문에 구조적인 붕괴의 위험성과는 거리가 멀다. 훼손되어도 미관상의 문제일뿐이다.
치장벽돌벽은 바탕면과 어느정도의 거리를 두어야 하며 맨 아래부분에 Weep hole를 만들어야 한다. 원활한 공기순환으로 바탕면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침투한 수분이 배출될 수 있어야 수분침투로 인한 피해가능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Weep hole은 수시로 점검해서 막히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
벽돌벽의 장점
벽돌벽은 지진과 폭풍에 안정적이다.
내구성이 강하다.
유지비가 적게 든다.
내화성이 강하다.
벽돌벽은 흰개미와 같은 곤충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부패에 대한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치장벽돌벽의 장점
벽돌벽에 비해서 시공이 간편하다.
벽돌벽에 비해서 시공비가 적게든다.
외관이 멋지고 페인트의 덧칠이 필요없다.
바탕면 앞의 공기순환 거리(Air cavity)를 두어서 수분배출이 원활하고 이 부분에 단열재를 보강해서 단열성을 높일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공메뉴얼에 따른 적절하고 꼼꼼한 시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않으면 수분 침투에 의한 피해발생은 시간의 문제일뿐 피해 갈 수 없는 예정된 수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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