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은 전체구조의 하중을 지탱하는 외벽과 함께 건설되어왔다. 건축물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강철 그리고 이후의 철근콘크리트의 발전과 보급은 막대한 하중을 지탱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작은 기둥을 허용하게 하였고 그것으로 인해서 건축물의 외벽은 더이상 전체구조를 지탱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다. 이 외벽은 비내력벽으로 하중을 받지 않게 되었고 그래서 과거에 하중을 지탱했던 별돌벽보다 훨씬 더 개방되고 가벼워진 것이다. 이것은 외벽마감으로 유리의 사용을 증가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현대적인 커튼월의 탄생을 만든 것이다.
이와같은 탄생배경을 가지고 있는 커튼 월은 기존에 지어진 고층빌딩의 외벽시스템으로 많이 활용되어 왔으며 현재에도 이 커튼월 방식으로 외벽을 많이 시공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런저런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문제는 고층건물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이 외벽시스템을 주택에서 종종 시공하고 있다는 것인데 물론 주택의 하중을 견디어 내는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라면 별다른 문제의 발생가능성이 적겠으나 이 커튼월 방식을 목조주택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조적이고 획기적인 발상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얼마간의 세월이 흐른 후 시간이 답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BUILDING SCIENCE > 재료의 특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질 폼 vs 경질 폼 (0) | 2020.01.22 |
---|---|
평지붕에 대해서 (0) | 2020.01.20 |
시멘트 사이딩(Fiber cement siding)에 대해서 (0) | 2020.01.15 |
벽돌벽(Solid Brick wall)과 치장 벽돌벽(Brick Veneer Wall) (0) | 2020.01.14 |
nail or screw? (0) | 2020.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