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과 주택의 단열성능과 에너지효율성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이나 독일 등에서 대상 건물의 기밀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 실시하고 있는 검사방법을 블로워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년 전부터 패시브하우스 위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듯 하다. 단어 뜻 그대로 출입구 아래에 팬을 설치한 후 바람을 불어 넣어서 대상 건물의 압력수치를 확인하고 평가하는 방법이다. 좀 더 설명을 하자면 출입문에 공기가 새지 않도록 거의 밀폐시켜서 블로워 도어 테스트 기구와 관련 장비를 설치하고 외부의 창문과 문들은 모두 닫고 실내의 문을 개방시킨 후 테스트 측정기기를 작동 시킨다. 이렇게 건물 내부로 바람을 불어 넣으면 내부에 발생한 압력차이로 인해서 기밀성이 부족한 부분으로 공기가 누출되거나 침투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사람의 눈으로 확인 할 수 없는 기밀성의 수치를 디지털 기기를 통해서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블로워 도어 테스트는 기밀성의 부족한 부분을 신청자가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압력기기를 통해서 수치화된 자료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온도변화의 차이를 육안으로 확인가능하게 하는 열화상 카메라 검사와 병행 된다고 한다.
블로워 도어 테스트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지만 나는 이 블로워 도워 테스트의 효율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약간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주택은 에너지효율성 측면에서 기밀성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실내공기의 흐름 즉 환기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에너지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근래에 기밀성 좋게 새로 지어진 아파트나 단독주택에서 곰팡이와 결로가 자주 발생한다는 소식을하고 심심치않게 자주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 이유를 반증하고 있는 듯 하다. 주택의 발전적 측면에서 기밀성과 환기라는 두가지 요소가 어느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이라는 단어가 새삼 중요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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