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한다. 익숙하게 들어온 문장이다. 그래서 혼자서는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 가족이 있던지 주변에 친구가 있던지 지인들이 있던지 하여간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 것이 살아가기에 유리하단 말인 듯 싶다. 그렇지만 이 사람들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다툼과 충돌이 일어난다. 그래서 그로인한 스트레스로 가득찬 사회인 듯 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이 다툼과 충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람들로부터 또한 사랑, 관심, 동정, 위안과 위로, 격려, 칭찬 등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도 동시에 얻을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람은 어쩔 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아쉽게도 많은 사람들은 긍정적인 에너지 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더 이상은 긍정적인 에너지만으로는 버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로 부터 받은 상처가 크다는 의미인 듯 하다. 그래서 대도시를 벗어나서 한적한 시골로의 이주를 선택하는 이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공기좋고 물좋은 한적한 시골로의 이주를 위해서 선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거주 할 수 있는 집이 있어야 한다. 물론 주말에만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작은 오두막정도에 만족한다면 그다지 큰 부담이 되지는 않겠지만 완전 이주를 고려한다면 기존의 집을 구입하거나 새로 집을 지어야만 하는 것이다. 즉 비용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적지 않은 사람들의 선택이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고 하는 목조주택을 되는 경우가 있다. 거기다가 인근지역의 인테리어 업체를 통한다면 좀 더 비용을 줄 일 수 있다고 하니 목조주택 전문시공 업체가 아닌 인테리어 업체를 선택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인테리어 업체들도 기본적으로 나무를 다루다는 업종이다보니 목조주택을 너무 만만하게 보아서 전국 이곳저곳에서 시공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듯 하다. 외양은 그럴싸하게 만들 수 있겠지만 목조주택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말이다.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서 지은 목조주택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벤트의 시공이 잘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천장의 결로발생으로 인해서 차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입주해서 생활하기 시작하면 다양한 내부습기가 발생한다. 실내에서 호흡을 하고 요리하고 세탁하고 씻는 등의 기본적인 실내활동만으로 엄청난 양의 습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뜨거운 습기는 윗부분으로 올라가서 확산과 작은 틈새를 통해서 천장을 통과한 후 지붕아래 차가운 표면과 만나서 결로를 발생시키게 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결로의 발생으로 단열재가 젖게 되어서 단열능력을 상실하기 시작하고 곰팡이의 발생을 촉진시키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오랜기간 동안 방치되면 구조재가 상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천장에서 누런 색의 물방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면 구조재가 수분에 의해서 악영향을 받고있다는 SOS신호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따라서 목조주택의 지붕시스템은 위 그림처럼 구성되어야만 수분침투로 인한 하자발생을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소핏(처마)벤트를 통해서 들어온 공기가 릿지(용마루)벤트로 원활하게 흘러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운데 작은 그림은 단열재 위에 공기의 길을 만들어주는 에어 슈트의 모습이다. 공기의 원활한 흐름으로 천장구조재와 단열재가 제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오른 쪽 그림은 릿지벤트를 통과한 공기가 파워밴트로 나가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릿지벤트 대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전기세가 추가되어야 하고 지붕 누수방지차원에서 좀 더 세심한 시공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소핏밴트와 릿지밴트를 통한 공기의 흐름이다.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서 목조주택의 원조인 북미에서 이미 효율성이 검증된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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