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하자관련 진단 및 검사전문

단열 누수 결로 곰팡이 스타코하자 등 상담환영

BUILDING SCIENCE/재료의 특성

내구성의 대명사 콘크리트도 물이 샌다!

유맨CPI 2021. 1. 18. 10:38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콘크리트하면 엄청 튼튼하고 물한방울 통과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콘크리트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과 기대심리와는 달리 콘크리트도 물이 샌다. 누수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내구성의 대명사격인 콘크리트가 어떻게 물이 샐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콘크리트는 태생적으로 아주 작은 구멍 즉 공극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있듯이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멘트, 작은 자갈, 큰 자갈 거리다가 물이 필요하다. 물론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작업효율성과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여러가지 첨가제를 포함시키지만 주요 성분은 시멘트, 골재, 물이다. 그런데 배합과정에서 재료들의 입자크기의 차이로 인해서 작은 틈이 생길 수 있는데 이 부분은 물과 공기가 채우고 있다고 한다. 건조과정에서 물은 증발하고 작은 틈이 남게되는 것이다. 이 작은 틈들이 개별적으로만 존재한다면 누수와는 별 다른 상관이 없는데 콘크리트는 수분이 증발하는 건조과정에서 수축이 되면서 크랙이 가는 것이다. 그 결과 이 작은 개별적 틈새들이 연결이 되면 누수의 통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누수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가 갖추어져야 한다. 그 중 하나만이라도 없다면 누수는 발생되지 못한다. 누수유발 3요소는 바로 물, 누수통로 그리고 누수를 유발시키는 힘이다.

 

콘크리트 외벽이나 옥상바닥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외벽같은 경우에는 비가 오고 크랙이 있는 경우 바람이 새차게 불어된다면 누수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는 것이다. 옥상같은 경우도 비가 오고 크랙이 있는 경우 중력에 의해서 빗물이 아래로 흐를 수 밖에 없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콘크리트 기초의 경우에는 토양과 접하고 있는 아랫부분은 자갈, 비닐, 스티로폼 단열재가 버티고 있어서 수분과 수압에 비교적 잘 저항하고 있지만 주위부분은 노출되거나 토양과 접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토양의 경사도가 외부로 향하지 못하고 오히려 기초로 향하고 있는 조건이라면 수분문제로 인해서 실내하단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겨울철의 경우에는 난방을 하기때문에 바닥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겠지만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이라면 실내수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외벽이나 옥상의 경우는 누수방지를 대비하기 위한 상세시공이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고 기초의 경우에는 주변토양과 이격거리가 필요하고 토양의 경사도가 외부로 기울어져서 기초가 물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다.

 

콘크리트 재료자체의 작은 공극과 크랙뿐만 아니라 누수가 될 수 있는 통로는 구멍, 틈새, 개구부, 조인트 등이 있다. 배관을 연결하기 위한 구멍, 창문 주위, 불가피하게 시멘트 몰탈을 이어서 시공하는 경우 생길 수 있는 시멘트 몰탈사이의 미세한 틈새인 조인트 등이 누수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은 얼면 체적이 9%정도 증가한다고 한다. 크랙속으로 침투한 수분이 겨울철에 언다면 누수통로가 더욱 확장될 수 있는 것이다. 콘크리트 안에 포함된 철근도 부식되면 부피가 증가한다고 하니 이부분도 누수통로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대형빌딩이나 아파트의 경우에는 이러한 누수통로가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누수방지 상세시공이 비교적 잘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하지만 아쉽게도 일반 단독주택현장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누수방지 상세시공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당연히 건축비용에 대한 문제로 귀결되는 듯 하지만 현장시공자들의 관련지식과 교육이 부족한 것 도 그 이유 중 하나가 될 듯 하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부족함을 느낀다면 지속적인 학습으로 그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이다. 세상은 변하는데 옛 것에만 매달려서 한 자리만 고집한다면 때늦은 후회만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오늘도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관련학습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