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의 옥상이나 베란다를 보면 대부분의 경우가 녹색 도막방수로 마감이 되어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사실 대형 빌딩이나 아파트의 경우에도 도막방수로 마감된 옥상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다.
옥상방수하면 도막방수라는 공식이 거의 자동적으로 성립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이 도막방수를 거의 주기적으로 재시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짧게는 거의 연중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도 있는 것 같고 거의 2~3년 주기로 새롭게 도막방수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자주 도막방수 작업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당연히 도막이 훼손되어서 그 기능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외부에 노출이 되어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일사, 온도, 열, 비, 바람, 기타 오염물질과 사람의 이동하중 등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완벽할 수 가 없는 경우이고 시공자의 시공능력에 따라서 시공품질에 많은 영향도 미칠 것이다.
그나마 좀 더 오랜기간 재시공없이 사용되기 위해서는 전처리가 중요하다고 한다. 기존의 도막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하고 바탕면이 깨끗하게 청소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바탕면이 건조한 상태여야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업이 이루어지는 날의 날씨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깔끔하게 재시공했는데도 불구하고 얼마 못가서 도막이 부풀어 오르고 훼손되는 이유가 전처리 과정이 적절하지 못 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바탕면이 습한 경우 일사에 의해서 열을 받으면 내부 압력이 높아져서 내부에 남아있던 수분에 의해서 도막이 군데군데 부풀어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해마다 도막방수 작업하는데 지쳐서 아예 지붕으로 옥상을 덧씌우고 있는 집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단독주택 뿐만 아니라 대형 건물의 옥상방수 문제는 특별한 해결방법이 없는 듯 하다. 제대로 방수시공을 하려면 많은 시공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처음 시공을 할 때 옥상의 누수방지 상세설계 및 시공이 이루어 졌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사단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부디 올 여름에는 별 탈 없이 지나가기만을 고대해 본다.
'BUILDING SCIENCE > 재료의 특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벽돌의 특성을 잘 모르고 있는 듯... (0) | 2021.06.25 |
---|---|
콘크리트의 변형 (0) | 2021.06.07 |
내구성의 대명사 콘크리트도 물이 샌다! (0) | 2021.01.18 |
징크지붕 하우스 (0) | 2020.12.28 |
시멘트 사이딩과 비닐사이딩 (0) | 2020.12.17 |